소통·협업·혁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 이끌 것

 

갈등으로 추진 지연된 현안사업

의견 수렴 통해 정책 방향 결정

 

대산항 국제여객항로 개설사업

룽청·웨이하이 항로 병행 추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등 용역 진행 중

 

서산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농지전용 협의 조기 마무리

충남 서산시가 민선7기 출범이후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취임 당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소통과 협업을 강조해왔던 맹정호 서산시장.

맹 시장은 민선 7기 시정 운영의 큰 틀은 ‘소통과 협업, 그리고 시민’에 두고,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눈으로 소의 걸음처럼 미래를 향해 가자)하겠다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민선 7기 시민 중심 변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맹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 방향을 들어봤다.

●새해인사와 각오의 말씀 한마디.

우선 2019년 기해년 새해 큰 꿈과 도전으로 시민 여러분들 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민선7기가 출범 한지 6개월이 지났다.

지난 6개월 동안 소통과 협업의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해왔다면 2019년에는 공유된 비전을 가지고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시민배심원 심의를 통해 87개의 공약을 확정하고 지속가능한 서산의 미래를 열어갈 10대 핵심사업, 시정목표 달성을 위한 15대 전략과 76개의 실천과제를 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2019년 본예산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9천280억원으로 확정됐고 외부재원도 전년대비 31% 증가한 1천23억원을 확보했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통합과 미래라는 목표를 향해 시민의 역량을 모으고 흔들림 없이 정해진 방향대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서두르지 않지만 쉬지도 않을 것이다.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올해 시정운영 방향은.

2019년 시정방향은 소통과 협업,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

소통의 기본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토론회와 현장행정을 확대하고 전국 지자체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시민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자원회수시설 설치 등 지역갈등으로 추진이 지연된 현안사업들을 충분한 시민의견 수렴과 소통을 통해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그 과정에서 갈등을 봉합하겠다.

또한 칸막이 없는 융·복합 행정을 통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시민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확대해 지역 거버넌스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혁신은 ‘가죽을 다듬어 새롭게 만든다’는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좋은 시책과 사업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비효율적인 업무와 관행은 정비하면서 짜임새 있게 시정을 변화시켜 나가겠다.

시민의 역량을 키워 서산의 뿌리를 깊게 다지는 ‘자치혁신’, 더 일 잘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드는 ‘행정혁신’, 형식을 줄이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시장혁신’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산을 만들겠다.

 

●올해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어떤 사업에 투입 되는지.

민선 7기 출범 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국회의원 및 중앙부처, 충남도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보다 31.5% 증가한 1천23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 87억원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사업 200억원 △서산A지구 간척지 재정비 200억원 △대산항 다목적부두 및 관리부두 건설 247억원 △금학·산성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80억원 △중왕지구 배수개선사업 15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 같은 성과로 국책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으며, 농업기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는 국도38호선 대산~이원간 연육교 건설 기초조사 사업비 1억원을 비롯해 근로복지공단 서산지사 신설 12억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서산출장소 신설 6억원, 대산항 항만근로자복지관 건설 10억원이 반영됐다.

현재 운영 중인 서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더불어 고용노동부 산하 3개 기관을 모두 확보해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은 물론, 항만근로자복지관도 갖추게 돼 근로자들의 복지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숙원사업인 근로복지공단 서산지사는 당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으나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적극 건의하고 네 차례에 걸쳐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이고도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끝에 극적으로 반영됐으며, 서산을 비롯한 태안, 당진, 예산지역 20만 근로자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항로 개설 추진 상황은.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항로 개설은 조속한 취항을 위해 룽청항로와 웨이하이 항로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서산~룽청항로는 제25차 한중해운회담 합의내용에 따라 신조선을 투입해야 하고 새 선박을 만드는 기간 동안 선령 25년 이하의 선박을 대체 투입할 수 있도록 정해졌다.

현재 사업자가 대체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체선 용선계약이 완료되면 정식으로 국제여객선 건조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추진 중인 웨이하이는 인구 300만의 국제 교역 도시로 지난해 12월, 국제여객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동훼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재정여건도 이전 보다 더 좋은 상황이다.

올해 제26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항로 개설을 합의하고 임기 내 취항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

 

●시 자원회수시설 관련 공론화 위원회가 구성되고 본격적으로 공론화 과정에 들어갔다. 향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원회수시설에 관해서는 공론화과정을 거쳐 공정하고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으며, 11월 20일에는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게 될 공론화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조만간 시민참여단이 구성될 예정이며 시민참여단이 구성되면 자원회수시설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공론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학습과 토론, 현장답사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월중 공론화 위원회의 결정이 발표되면 이에 따라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현황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위원장 시절부터 구상하고 제안해온 사업으로 2016년 7월에 국가지정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 해역일원에 해양생태가치를 보전 관리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국정과제 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석유화학, 자동차 등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서산지역의 산업생태계를 다양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천만 이상으로 생태관광지로 키울 잠재력도 충분한 사업이다.

현재 가로림만 주변의 해양생태·문화·역사 등을 분석,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충남 태안군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주민의견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의 자문의견 등을 수렴해 반영하는 등 서산시가 국가해양정원의 중심거점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서산바이오·웰빙·연구 특구 추진 일정은.

지난해 3월 현대모비스로부터 직선주행시험로 계획을 추가하는 특구계획 변경신청을 받아 주민 공청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와의 농지전용 협의가 지연되면서 특구계획 기간을 연장했다.

해결을 위해 지난달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만나 기간연장과 계획변경안에 대해 설명하고 서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가 농지전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빠른 시일 내 농지전용 협의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특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2021년까지 전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올해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민선 7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생생한 현장 대화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다.

특히 자치혁신, 행정혁신, 시장혁신의 3대 혁신을 통해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가시화하겠다.

보다 정확하고 통찰력 있게 그러나 조금씩 꾸준히 미래를 향해, 시민을 향해 나아가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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