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관광협회 면허발급 촉구
국토부 신규 면허 심사 속도…경쟁 치열

 

충청권 4개 시·도 관광협회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도관광협회 이상영 회장, 대전광역시관광협회 최철원 회장, 세종시관광협회 강대철 회장, 충남도관광협회 김인배 회장 등 4명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성장, 지역 여행업·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은 중부권의 항공교통 발전과 국제사회와 교류, 항공·관광산업 성장의 부푼 희망을 품고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청주국제공항은 국제노선이 부족해 중부권 국민들의 편안한 여행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여행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도 점점 악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동안 충청권 국민들과 지역 기관·단체, 정계, 언론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정부에 수차례 염원을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정부의 조치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충청권과 충청 이남지역, 경기 남부의 주민과 기업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멀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있다”며 충청권 공항 이용객들의 시간·비용 절감, 다양한 여행상품 제공, 항공·관광 전공 학생 취업기회 등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일자리 창출과 지역·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 거점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히 면허를 발급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앞서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취항을 추진 중인 ‘에어로케이(여객)’와 ‘가디언즈항공(화물)’은 지난해 11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정부의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규 LCC는 2016년 에어서울을 마지막으로 3년 동안 없었다. 에어로케이 등이 문을 두드렸지만 정부는 ‘과당경쟁’ 등의 이유로 반려해 왔다.  

국토부는 오는 3월 안에는 신규 LCC 면허심사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CC 면허 발급을 놓고 경쟁하는 신생 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케이를 비롯해 강원도 양양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 인천 기점 ‘에어프레미아’, 무안공항 거점의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에어필립’ 등 4곳이다.

여기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가디언스’가 화물사업으로 면허를 신청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신규 면허 심사에 속도를 내면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국토부는 지난 18일 국제운송사업자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항공계 관계자들을 정부세종청사로 불러 개별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사업계획서와 관련 서류들을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국토부가 보완을 요구한 부분은 항공안전과 소비자 편의 관련 부분으로 전해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보완 자료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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