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수렴 일부 마을 명칭 변경·분리

보은군과 옥천군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부 마을의 명칭을 변경하거나 분리하는 등 행정구역을 조정한다.

먼저 보은군의 경우 회남면 판장1리와 판장2리를 각각 광포1리와 광포2리로 명칭을 변경한다.

‘시체를 묻는 마을’이란 뜻의 판장리를 옛 지명인 ‘넓은 포구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광포리로 변경해 달라는 주민 의견에 따른 조치다.

내북면 용수리는 용수1리와 용수2리로 분리한다.

이곳은 가구의 3분의 2 이상이 분리를 희망하고 있고, 자연마을 중심부 간의 거리가 1㎞ 이상이며, 분리되는 행정리의 가구 수가 30가구 이상이어야 한다는 관련 조례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행정리 분구를 통해 행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뜻이 좋지 않은 행정리 명칭을 옛 지명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옥천군도 군북면 이평리를 이평1리(구건리골)와 이평2리(공곡재)로 분리하기로 했다.

이들 두 마을은 대청호를 사이에 두고 사실상 두 개 마을로 분리 운영돼 온데 따른 주민 분리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옥천군의 행정리는 223개에서 224개로 늘고, 반도 994개에서 995개로 늘어난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분리 요구가 끊이지 않는 단일 행정리를 두 개의 행정리로 분리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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