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인라인스케이트의 메카로 만들자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장세 충북도의회 부의장(청주1)은 최근 충북도 홈페이지 도민아이디어방에 제출한 글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붐이 일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며 “우수한 교통접근성을 이용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인라인스케이트  타운을 만들어 지역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부의장에 따르면 전국 인라인 동호회 수는 약 3천200여개에 달하며 동호인은 3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6년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한국유치가 확정됐고, 2012년 올림픽에서 인라인종목이 추가될 것이 거의 확정적이어서 동호인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85회 전국체전에서 충북이 획득한 58개의 금메달 중 인라인롤러에서 따낸 금메달만 9개에 달하며 인라인롤러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는 선수층이 두터울 뿐 아니라 일반 동호인도 많지만 청주 무심천롤러스케이트장과 청주실내체육관을 제외하면 탈 곳이 마땅찮다. 전국적으로 인라인스케이트 시설이 경기도 고양시·부천시 등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어 인라인스케이트 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인라인스케이트 타운을 만들 경우 선점에 따른 지역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지역경제 성장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 부의장은 “우레탄 바닥 트랙경기장과 뱅크트랙, 인라인 하키장, X-게임장 등을 갖추고 기존 아스팔트시설을 연계 활용해 인라인마라톤 코스를 만들면 충분하다”며 “적은 투자로 생활체육시설을 만들 수 있고 각종 인라인 대회를 유치할 수 있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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