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졸업으로 환자수 줄어

 

급속하게 확산하며 기승을 부리던 인플루엔자(독감)가 학생들의 방학과 졸업으로 침체기에 들어갔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주차(1월 6~12일) 독감에 걸린 학생은 모두 148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인 1주차(12월 30일~1월 5일)의 573명과 비교하면 4분의 1수준에 그친 것이다.

독감 발생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51주차(12월 16~22일)의 2천893명과 비교하면 5%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52주차(12월 23~29일)의 1천672명과 비교해도 독감 발생이 급격하게 줄어든 수치다.

도내 학생 1천명당 환자 수는 0.84명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1천명당 6.3명과 비교하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같은 기간 학생 빈발 감염병인 수두와 유행성 각결막염도 각각 7명과 4명에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 대한 보건교육 강화에 이어 방학과 졸업으로 학교 내 인플루엔자 전파가 차단돼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상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두통과 기침, 인후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지만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48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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