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농산물 집중 육성·순정농업 기반 구축에 주력
충북 괴산군이 유기농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전국 최고의 친환경 유기농업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괴산군은 국내ㆍ외적 위상 제고와 농산물 수출확대, 청결고추, 대학찰옥수수, 절임배추 등 지역 소득 작목에 대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대제산업단지를 포함한 각종 산업단지의 순조로운 분양 및 조성, 괴산~괴산IC 느릅재 터널개통, 수산식품산업단지 준공과 내수면 스마트양식장 조성사업 선정돼 지역발전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미래기반 구축을 위한 든든한 재정확충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의 5천억원대 예산을 확보하는데 구슬땀을 흘린 이차영 괴산군수.
이 군수를 만나 기해년(己亥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있는 군정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지난해는 어느 해 보다 크고 작은 많은 일과 어려움 속에서도 보람 또한 컸던 한 해로 기억된다.
민선 7기 출범부터 과수 냉해피해,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기습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농사와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계속되는 지방 소멸론으로 인한 지역 위기론이 회자됐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군민들의 화합축제인 고추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우리군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어 괴산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힘찬 여정을 이어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 건설을 위해 매진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군정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최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온 공직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평생 몸담아 왔던 공직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살려 고향인 괴산을 발전시켜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갖고 군수선거에 출마해 군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괴산은 초 고령 사회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 농촌에는 대부분 노인들이 농사일을 하고 있다.
임기동안 젊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군민들이 행복하고 희망적인 괴산을 만드는 것이 군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가장 기억이 남은 현안사업이 있다면.
두 번의 대법원 승소에도 불구하고 괴산의 청정 자연환경을 끊임없이 위협했던 문장대 온천개발 문제였다. 모든 군민이 하나 된 마음과 행동을 통해 백지화 시킨 것은 그 어떤 성과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며, 괴산군민의 저력을 대외에 널리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2015년부터 지속되어온 중원대학교 무허가 건축물 적법화 문제도 지난해 8월 실시계획 변경 인가고시를 통해 해결됨으로서 3년여 동안 괴산을 떠나 증평 등 타 지역에서 생활하던 학생들이 다시 괴산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부터 계속되어온 문광면 다락재 동ㆍ식물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를 민ㆍ관이 합심해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 지난 9월 사업시행자의 항소 취소로 깔끔하게 해결됐다.
●민선7기 군정 목표와 올해 중장기 경제발전 계획은.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7기 괴산군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괴산’이란 목표를 세우고 군수를 비롯한 650여 공직자들은 힘찬 도약을 준비했다. 올해에는 민선 7기 사업으로 선정한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적 기반을 확충하고 군민소통·화합을 통한 군정발전 원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전략산업과 경제성장 기반구축, 4차 산업 혁명과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계획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비전 2040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제 산업단지 분양과 첨단 산업단지 및 유기식품 산업단지 조기준공, 경제기반 확충을 위한 신규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올해 1단계로 개원되는 국립 호국원과 연계한 소득원 발굴과 함께 괴산~괴산IC 도로확장·포장 구간인 굴티재 국도 선형개량, 괴산~음성간 국도 확장·포장 사업이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괴산사랑 상품권 이용을 확대하고 지역 업체 물품 애용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괴산에는 주택 부족으로 인구가 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정주여건 개선방안은.
평생 학습도시를 위한 평생교육 협의회를 구성하고 행복교육 사업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확충하고, 미니 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몽도래 언덕 사업 등으로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150세대 임대주택 건립사업 등 괴산읍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 증진을 위한 생활SOC 사업도 추진해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청정 자연환경과 수질 오염원인 축산분뇨 악취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역별 축사 집단화를 추진하고, 원주지방 환경청에 접수된 괴산읍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사업도 저지하겠다.
●유기 농업군을 선포하고 유기농산업 엑스포를 개최한 지역 농업발전 계획이 있다면.
농산물 집중육성과 순정농업을 통한 유기농업 군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기농엑스포 광장을 조성하고, 유기농업 전환농가 지원 확대와 유통·판매를 민·관이 합동 관리하는 유기농업 공영 관리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
지역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대학 찰옥수수, 절임배추 등 10대 농산물을 육성하고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등 순정농업 육성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며, 농산물 종합가공 지원센터 건립과 안전식품 연구센터, 옥수수와 배추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소득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과 대도시 농·특산물 한마당행사 및 자매결연 지역을 확대해 농산물 직거래 판매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관광산업 및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은.
지역 문화예술 행사를 군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느티울 합창단 등 문화예술 단체 육성을 통한 공연문화를 활성화 하고, 임꺽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과 콘텐츠사업, 홍범식고가 문화재 활용사업, 산막이 옛길에 스카이 워크와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자연 경관을 활용한 관광 산업을 활성화 하겠다.
또한, 화양구곡 문화생태 탐방로 개설과 쌍곡계곡 별빛 산책로 등 힐링체험 산책로를 조성하고, 국립괴산 호국원과 공공 승마장, 산막이 옛길 등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24개 종목, 4천500여명이 참가하는 58회 충북도민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군민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국민 체육센터와 다목적구장, 생활체육 공원을 연계한 스포츠타운 조성, 읍·면 체육시설도 확충하겠다.
●인구증가와 노인복지 시책은.
100세 시대에 대비한 계층별 맞춤형 복지행정을 추진하고 출산장려를 위한 출산장려금 지원과 청소년상담 복지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노인들과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확대 할 계획이다.
노인들을 위한 고령친화 산업연구 개발센터 유치와 경로식당 운영, 노인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건강 100세 도시를 만들고, 장애인 복지관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증축하는 등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과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단체와 가족들의 위상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군민화합과 소통을 통한 느티나무 공동체 실현을 위해 군정자문 기구인 미래희망 군민 협의체를 활성화시켜, 지역현안 문제를 군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군민참여 원탁회의를 상설화 하겠다. 괴산군 사이버 군민제도를 운영해 출향 인사들과 방문객 등을 사이버 군민으로 가입시켜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제기반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농업발전 소득증대, 관광자원 개발과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젊은 괴산, 소통과 화합을 통한 행복한 괴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선포한 5대전략 15개 실천 과제인 범 군민 실천운동인 괴산사랑 운동을 확산시켜 배려와 존중, 소통·화합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정신 함양운동을 전개하겠다.
-학력
충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졸업(학사)
청주고등학교 졸업
대성중학교ㆍ감물초등학교 졸업
-주요경력
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전)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전) 괴산군 부군수
전) 충북도 비서실장, 관광항공과장, 기반
건설과장
전)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