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민원인 사이 투명 가림막 설치

 

충북 청주시가 최근 폭행과 폭언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악성민원이 해마다 증가하자 민원창구 공무원에 대한 보호를 위해 주민센터 민원창구 개선에 나선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개선공사를 시범적으로 추진한 주민센터 3곳의 민원창구 공무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호응도 조사에서 만족도가 높은 결과가 나와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올해 추경에 사업비를 확보, 개선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주취자를 비롯한 일부 악성 민원인들의 정신·신체적 위협으로 인해 불안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수곡2동주민센터 민원창구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다.

이 공사 이후 민원창구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호응과 선호도 등을 조사해 지난해 12월에는 민원인과 소통 향상, 거부감 해소 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개선해 가경동 주민센터(사진)와 오창산단관리과 민원실에 2차 시범설치를 했다.

그동안 2차례 시범설치 이후 가림막 설치로 인한 민원창구 공무원의 만족도, 민원인 소통단절 및 거부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정적 의견은 없고 불시 민원인 폭력행사에 따른 민원창구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감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오히려 가림막에 안내문구 삽입으로 인지성이 증대돼 정확하고 신속하게 민원창구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고 청주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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