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변재일 의원, 5선 여부 관심 집중
한국당 박경국 당협 조직위원장 사퇴에
황영호·오성균·윤갑근 등 하마평 올라
미래당 김수민 의원, 기반 다지기 나서
자유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던 박경국 전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15일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청원지역구가 들썩이고 있다.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직을 놓고 벌써부터 한국당 내 후보군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터줏대감으로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황영호 전 의장을 비롯해 총선에 출마했던 오성균 변호사,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등이다. 대구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변호사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도 본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한국당 복당이 점쳐지며 이름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 인사가 넘쳐 나는 가운데 정우택 의원(청주상당)의 당권 도전 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윤 변호사의 출마 지역이 바뀔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윤 변호사는 정 의원과 성균관대 선·후배다.
특히 윤 변호사는 청주 미원면 출신으로 정 의원이 당 대표 당선될 경우 정 의원은 비례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윤 변호사가 상당지역구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선의 변재일 의원의 출마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때도 ‘용퇴론’으로 홍역을 치른바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큰 만큼 변 의원이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수민 의원이 벌써부터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당 최고위원으로 오전 서울에서 당내 일정을 소화한 후 청주로 내려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 인사들의 탈당과 한국당 입당설에 대해 김 의원은 “생각이 없다”며 일축했다. 김 의원은 “첫 출발이 3당으로 다른 분들은 왔던 곳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겠지만 나는 다르다”고 말했다.
신언관 전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권태호 변호사의 재도전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청주청원지역구에 총선 인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충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