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할 것
단양호 관광 인프라 구축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주력
만천하 스카이워크 시설 보강
단양호 야간 경관조명 설치도

충북 단양군이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해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 등 전국 대표의 체류 문화형 관광도시를 조성하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민선 6기 때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민선 7기 4개 분야 45개 공약사정을 확정, 적극 추진하고 있는 류한우 단양군수. 류 군수를 만나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을 완성할 올해 역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새해 주요 역점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발표한 ‘경제동향(2018년12월)에 따르면 이번 4분기에 경제 전문가가 예측한 2019년 한국경제성장률을 2.5%로 내놓았다. 지난 3분기에 제시한 전망치(2.8%)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둔화에 따라 단양의 관광산업도 침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러나 새해에는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겠다.

새해 역점사업으로 6대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된 살맛나는 농촌 △ 삶이 풍요로운 건강·복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녹색단양 △군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 등이다.

특히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중점을 두고 단양호 관광 인프라 구축, 국가지질공원 인증사업 등 관광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산림휴양 치유마을도 조기 완공하고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 치매전문병동 증축을 비롯한 공공의료서비스 향상 등에도 집중하겠다. 

●체류형 관광에 힘써왔는데 평가와 전망은.

단양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행태가 단조로운 관망형이다 보니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못됐다. 그 복안으로 말 그대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걸 의미하는 체류형관광지로의 전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박업소나 음식점의 시설개선, 향토음식 개발, 문화·체육행사 활성화 등도 중요하지만 관광 트랜드에 부합한 체험시설의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소백산 자연휴양림,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백두대간 녹색테마 체험장 등이 개장하며 체류형 관광지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새로운 체험시설인 메가 슬라이더를 설치하고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보강해 테마파크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단양호 둘레에 야간 경관조명을 추가로 설치하고 낭만 뱃길과 느림보 강물길, 레일바이크, 무궤도 열차, 모노레일도 설치할 계획이다.

단양지역은 체류형 관광에 힘입어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크게 발전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은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단양군 입장에서 보면 체류형 관광은 종합적인 발전전략이자 미래지향적 산업인 셈이다.

●인구감소 대책과 청년 지원정책이 있다면.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농촌지역 자치단체에서 보면 사활이 걸린 문제다.

귀농귀촌 정책을 통해 연간 700여명의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지만 노령인구의 자연감소가 큰 문제다.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2030년 인구 4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계획을 시행 중이다. 188세대 규모의 군립 임대아파트가 완공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인구가 증가했다. 또 여러 형태의 농촌개발 사업과 교통, 교육, 의료시설 등을 확충해 정주여건을 높이겠다.

단양군 일자리 종합센터를 통한 일자리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정책 수립과정에서 청년들의 각종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인재 고용 인센티브 지급과 기능인력 양성, 일자리박람회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특히 전입시책과 출산장려, 기업유치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를 구현하겠습니다.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은.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위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운영,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상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청년정책 지원체계 구축, 직업교육훈련과정 운영, 청년창업 공간조성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농공단지에 투자환경의 변화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앞장서겠다.

지역 특화기업을 유치해 신규 일자리를 확보하는 등 현장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적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중소기업 육성 및 경영 안정자금 지원도 추진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명품화와 시설현대화 사업,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품 전통시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영춘 생활체육공원, 상진 국궁장 조성사업은 조기 준공하고 상진 배드민턴장, 공설운동장 스포츠 조명 설치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겠다.

●농업활성화 대책은.

단양의 농업은 다품목 소량생산 형태의 생산구조와 농촌 고령화로 대외 경쟁력이 취약하다.

기존 재배·생산 틀에서 벗어나 가공·유통 서비스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산물 종합 가공센터와 단 고을 조합 공동사업 법인을 통한 가공과 유통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지원하겠다. 

농기계 인력지원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촌일손 돕기,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고 친환경 생산자재와 유기질 비료를 지원해 명품 농산물 생산기반을 다졌다.

내년에는 농업경영인과 선도농업인,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가공 창업 코칭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산물 가공기술도 표준화할 계획이다.

맞춤형 귀농귀촌인 정착지원, 권역별 종합개발사업,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농촌중심지 정비사업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본다면.

군민과 공직자가 동심동덕의 자세로 세계경제 침체, 가뭄 등 국내·외의 어려움에도 체류형 관광의 기틀을 다지면서 대한민국 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군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32개 공약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 건설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졌다.

스릴과 낭만이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와 첨단 영상시설을 갖춘 수양개 빛 터널, 소백산 자연휴양림, 백두대간 녹색테마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조성되며 중북 내륙권의 대표 힐링 휴양지로 각광 받았다.

한국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과 예산 효율화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공약이행평가 최우수(SA) 등 각종 분야에서의 수상은 군정 운영의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본다.

또 19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34억원의 사업비를 따내는 성과도 거뒀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민선6기와 새롭게 출범한 민선7기 단양호가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큰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뜻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란 말처럼 군민과 약속한 민선7기 45개 공약사업의 기초 토대도 만들겠다. 올해도 단양군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성원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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