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 사건의 정점인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첫 검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 다시 검찰청을 찾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지난 11일 조사를 받은 피의자신문 조서 열람을 마무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변호인과 함께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답한 내용이 제대로 기재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서 열람은 저녁식사를 한 이후에도 상당 시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주 양 전 대법원장을 비공개로 한두 차례 불러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르면 14일 재소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사가 모두 완료되면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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