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취소’ 타 기초의회와 대조적 행보

충북 옥천군의회가 올해 자신들의 해외연수비용을 증액하고 군 시민단체의 연수비용을 삭감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군의회는 올해 지역시민단체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신청한 해외연수비를 형평성과 외유성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군의회는 ‘시민단체의 해외연수가 형평성과 외유성이 있다’며 옥천군새마을회 2천100만원과 민주평통자문회의 2천850만원의 예산을 각각 삭감했다.

이들 단체는 새마을운동 육성에 관한 조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시행령 등 조례 및 법령에 따라 지자체에서 경비의 일부를 지원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군의회가 예산을 전액삭감하면서 2년마다 한번씩 다여 온 해외연수를 갈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군의회는 5천210만원의 예산을 세워 8명의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등 14명이 해외연수를 갈수 있게 했다.

특히 군의회는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국제화여비 예산액중 군의원 개인별로 지원하는 예산을 지난해 250만원에서 50만원 증액한 300만원으로 늘렸다. 이는 최근 예천군의회가 해외연수를 통해 문제를 일으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일부 기초의회가 계획에 잡혀있던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난무한 가운데도 지난해보다 예산을 증액하고 군민의 세금으로 많은 예산 들여 외국에 나가면서 시민단체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또한 의원 8명 해외연수에 공무원 5~6명 동행은 과잉 의전으로 이런 부분들이 예산낭비가 아니냐”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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