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장섭 부지사 출마 관심
한국당:정우택 당권 도전 주목
바른미래당:김수민 지역구 텃밭 다지기
정의당:비례 김종대 상당구 출마하나

충북 청주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지역정치 지형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주 출신으로 흥덕구에서 3선을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이로 인해 차기 총선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곤 했지만 비서실장 임명에 따라 총선과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차기 총선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세대교체 여부다.

노 비서실장이 내리 3번 당선된 청주 흥덕구의 경우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19대 비례대표에 이어 지난 20대 총선에서 흥덕구에서 당선, 재선의원이다.

노 비서실장이 후반기 국정 운영에 전념하기 위해 총선 출마 가능성은 사실상 낮아 도종환 의원의 출마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영민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 부지사가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노 비서실장 시절 함께 했던 인사들이 결집하며 적잖은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공천 경쟁을 한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선 의원인 오제세·변재일 의원의 서원구와 청원구에서는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 서원구에는 이광희 전 도의원과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현역 의원이 없는 청주 상당구에서는 정정순 당협위원장과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아직 총선이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여권 내 예비 주자들의 보폭도 커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월 2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가 최대 관심이다.

청주 상당구 정우택 의원이 당 대표 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현재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의원이 당 대표에 선출되면 지역구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 시각이 높다. 앞선 비례대표 번호를 받은 후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럴 경우 청주 상당구는 여야 모두에게 무주공산으로 출마 후보군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서원구의 경우 최현호 현 당협위원장이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김양희 청주 흥덕구 당협위원장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청원구의 경우 중앙당으로부터 임명된 박경국 조직위원장이 당협위원장로 선출되지 못하면서 복잡한 상황이다. 특히 박 조직위원장은 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등 당 차원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당내에서 따가운 눈총을 맞고 있다

청원구에서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김수민 의원(비례)의 출마가 예상되며 청주시 다른 지역구은 아직 지역위원장을 임명하지 못한 상태다.

김 의원은 청원구지역위원장으로 임명, 현재 오창에 사무실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매일 중앙당 회의 후 지역구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후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 인사들의 탈당과 관련 김 의원은 “생각이 없다”며 일축했다.

김 의원은 “첫 출발이 3당으로 다른 분들은 왔던 곳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겠지만 나는 다르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비례)이 어느 지역구로 출마할지도 관심이다.

현재 상당구 출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윤갑근 변호사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 윤 변호사는 한국당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당의 선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는 지난해 12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현재 다른 당에 입당하지 않았으나 내년 총선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총선까지 끌어가려는 여권과 지방선거에서 참패 후 절치부심하던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반등할지 벌써부터 지역 정가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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