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계획 수립 추진…8월말까지 도출

최근 불고 있는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충북도가 남북 교류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충북도는 남북교류협력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다. 충북연구원은 남북교류협력 종합계획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업수행 방향, 방법, 일정 등 용역수행에 대한 보고 및 의견수렴을 하게 된다.

연구용역기간은 오는 8월 30일까지다.

충북연구원은 북한지역 산업경제, 사회문화 현황을 분석해 남북교류 가능 분야를 설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충북도 남북교류사업 발전방향 및 세부전략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부 주관으로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10·4 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방북단에 참석했던 이장섭 도 정무부지사는 사회문화, 경제, 인도적 지원, 산림 등 4개 분야 8개 교류협력 사업을 북한에 건의했다.

사회 문화 교류는 스포츠와 학술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북한 선수단 참가 요청, 남북무예학술대회 공동 개최, 단재 신채호 등과 관련한 학술 교류 사업 추진 등이다.

경제 분야는 북한의 천연물 산업 육성이다.

충북이 집중 육성하는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것이다.

인도적 차원에서 결핵 퇴치와 취약계층 의약품 등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북측에 전달했다.

산림분야 협력은 경제림 육성을 위한 조림용 묘목 지원이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은 2010년까지 옥수수 종자와 과수 묘목 제공, 비닐하우스 지원 등 대북 협력 사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정부가 그해 대북제재인 5·24조치를 취하면서 충북의 대북 교류는 중단됐다.

남북교류협력기금 활용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조성한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24억원이다. 도는 2008년 2월 ‘충북도 남북농업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 ‘충북도 남북교류협력 조례’로 그 이름이 바뀔 때까지 4억3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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