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정무수석·윤도한 소통수석 등도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8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7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 및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어 노영민 대사를 2기 참모진 수장으로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노 대사 등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가 고향인 노 대사는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번 국회의원(17·18·19)에 당선됐다.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선 당시 영입된 인사라면 노 대사는 ‘원조 친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 대사의 비서실장 임명배경에는 집권 3년 차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여권 내 분위기를 다잡고 집권 중반 정책성과를 내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강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 경력의 전남 고흥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 전 논설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당초 국민소통수석 자리를 놓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친문 측근 인사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조직 구성의 조화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인연이 덜한 인물이 발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비서실장과 정무·국민소통수석에 대한 인선이 발표되면 내년 총선에 나갈 인물 중심으로 비서관급에 대한 인사도 순차적으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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