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년보다 41.5% 껑충…대전·충남 2% 증가

 

지난해 충청지역 부동산 경매 건수가 반등하며 증가세로 마감됐다.

대전·충남 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며 3년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마감하고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충북은 전년대비 41.5%의 경매건수가 증가했다.

7일 법원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가 발표한 ‘충청지역 부동산 경매시장 결산보고서’를 보면 이같이 나타났다.

충북 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8년 경매 진행건수는 2017년(6천158건)에 비해 41.5% 증가한 8천711건을 기록했다.

진행건수 증가폭은 강원(5.3%), 제주(12%) 등 타 광역시, 도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2018년 경매 진행건수가 2017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충북 지역의 증가폭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충북지역 경매 진행건수의 증가는 주거시설이 주도했다. 2018년 주거시설의 경매 진행건수는 3천961건으로 2017년(2078)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규모로 나온 공공 임대아파트 경매 물건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충북 지역 낙찰가율은 2017년(70.2%)와 거의 차이가 없는 69.9%를 기록했다.

2017년 1만2천842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대전·충남 지역의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며 3년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마감하고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8년 경매 진행건수는 2017년에 비해 2% 증가한 1만3천107건을 기록했다.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증가폭이 크지 않고, 전국적으로도 경매 진행건수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당분간은 1만1천~1만4천건 사이를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부터 대전·충남 지역 낙찰가율은 타 광역시도와 달리 낙찰가율이 전년 대비 지속 상승하는 특이한 모습을 연출했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대전·충남 지역의 낙찰가율은 2017년 67.6%를 기록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