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비서실장 ‘노영민’ 내정, 국정쇄신 기대한다
[사설]비서실장 ‘노영민’ 내정, 국정쇄신 기대한다
  • 충청매일
  • 승인 2019.01.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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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부족했던 국회와의 소통과 국정쇄신을 보완할 수 있는,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참모진을 물색해 검증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7일 현재 노영민 주중대사를 내정했다.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국민소통수석으로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이번 참모진 교체의 최대 관심은 국민과의 소통을 넘어 그동안 꽉 막혔던 국회와의 소통을 누가 풀 수 있느냐다. 지난 2년간 국회와 제대로 소통이 안 돼 각종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않았으며 정부의 정책이 사사건건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사법부 개혁은 물론 각종 법안 통과가 필요한 경제문제 해결 등 국정 쇄신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노영민 주중대사가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집권 3년 차는 국정운영의 후반기를 향하는 시점이다.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는 탄핵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 안아주었고 가장 최악으로 치닫던 남북문제를 평화분위기로 전환해 지난 한해에만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할 만큼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향후 후반기 역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가동 등 남북문제의 진전은 물론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회복을 중점으로 국민의 요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초반 임종석 실장을 비롯한 비서진이 새 정부의 안정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 인적 개편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성과가 한 단계 도약해야할 시점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의 노 대사는 청년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대표적인 386세대 주자로서 정치를 상당히 오래 해온 인물이다. 노 대사는 3선 의원으로 단순히 국회 경험 뿐 아니라 2011년 김진표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야당과의 조율을 담당한 점,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점 등을 통해 정무적인 판단이 뛰어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 대통령과는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 역임을 비롯해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원조 친문격으로 집권 3년 차에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것은 정책성과를 내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그동안 국민과는 소통을 열심히 하면서 국회와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보완할 수 있는 인물로 제격인 셈이다.

이번 참모진 개편으로 문재인 정부는 민간인 사찰 의혹 등으로 어수선해진 정국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강도 높은 쇄신 메시지를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비롯해 남북경제협력 등으로 국내 경기회복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하는데 청와대 참모진의 역할이 크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삶 속을 파고드는 국정운영에 힘이 되도록 해야 한다. 노 대사의 청와대 입성이 현실화 된다면 충청지역의 현 정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지역으로서는 든든한 버팀목을 얻는 셈이다. 충청지역에 굵직한 정치인의 부재에 갈증을 느꼈던 주민들에게 오래간만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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