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100년 준비…행정수도 완성 위해 최선”


세종의사당 설계비 정부예산 반영 성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에 적극 나설 것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제도적 기반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제공 위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22개 확충 계획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에도 박차
농촌중심지 활성화로 읍면지역 활력
충청권 자치단체와 상생 협력 맞손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세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19년은 세종시 전역을 아우르는 큰 틀을 잡고 지역의 균형 잡기에 돌입한 이춘희 세종시장의 새해 각오는 남다르다.

32만 세종시민에게 행정수도 완성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설계하는 이 시장을 만나 올해 다양한 중점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 한해 특별한 세종시 변화를 예고한다면.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100년전 이 땅의 국민들은 일제의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3·1만세운동을 벌였다.

독립 운동가들은 중국으로 망명해 임시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100년이 되는 올해 우리 세종시를 자주독립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기고 국민주권을 더욱 발전시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 한해 가장 큰 성과와 챙겨야할 과제는.

올해 세종시민과 함께 손을 맞잡고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지난해 저는 세종시민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세종시민과 시의회, 집행부가 함께 노력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대통령 개헌안에도 그 내용이 반영됐다.

또한 국회를 세종시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를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이는 세종시민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이뤄낸 성과다.

행정수도라는 원대한 목표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우리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여러 현안들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을 조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대통령께서 정부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작년은 무엇보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단단한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한해였다.

대통령 발의 헌법개정안에 수도 규정이 반영(3월)됐을 뿐 아니라 정부예산에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가 편성되는 성과가 있었다.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인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특화도시 조성 여건으로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 및 균형발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또한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 미세먼지 대책위원회 운영, 친환경자동차 보급,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물인터넷 공영자전거 뉴어울링 도입, 아트센터 조성 본격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추진, 로컬푸드 직매장 누적매출액 500억원 달성, 충청권행정협의회 개최, 공주시와 상생협력 MOU 체결,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연대회의 등을 추진한 것이다.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정한 자치는 미흡한 실정이다.

우리시는 시정 3기 핵심과제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지난해 시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했고, 주민들이 예산을 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자치분권특별회계도 설치했다.

올해는 시민이 스스로 지역 현안을 찾아서 해결하는 주민자치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해 마을공동체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

또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시민주권회의를 본격 운영하는 등 시정에 대한 시민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

올해 우리시에서 시범 실시하는 자치경찰제가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를 마련하고, 지방경찰청을 신설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복지계획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22개소를 확충하겠다.

또 우리시의 자랑인 공동육아나눔터 2개소를 확충해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세종형 돌봄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이어 올해는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해 학부모 부담도 낮추겠다.

어르신들의 건강도 돌보겠다. 치매안심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치매 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를 개관해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스마트시티와 연계사업 구상은.

지난해 우리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ISO 국제인증도 획득했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조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시티와 연계해 미래차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스마트시티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개개인에게는 삶의 기반이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운영해 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다.

이를 위한 테크노파크 설립, 세종 창업키움센터 개소, 농업벤처 창업빌 조성, 청년 창업공간 확대를 통해 투자와 창업이 활발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안전도시 세종을 위해 종합적인 계획이 있다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거여건을 개선은 물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버스노선을 개편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편의를 증진시키겠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뉴어울링자전거 보급을 확대하고, 공영전기자전거를 새롭게 도입하겠다.

시민안심보험을 도입하고, 안전도시위원회와 안전보안관을 통해 안전취약지역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소방시설과 장비를 확충 하는 등 현장인력 역량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대책위원회를 운영해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세종아트센터와 향토유물박물관 건립을 본격화하고, 시청자미디어센터도 운영하겠다.

또 금강스포츠공원을 조성하고, 공공체육시설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스포츠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 계획은.

세종시는 균형발전의 상징 도시이다. 따라서 지역 내 균형발전을 좀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청춘조치원 사업 65개 과제 중 31개 과제를 마무리했고, 로컬푸드 운동을 시작한지 3년여 만에 총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면지역 도시재생 및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읍면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로컬푸드 직매장 3·4호점 건립을 추진하고,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

지방정부와의 상생발전에도 앞장서겠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협력을 강화하고, 1+10 혁신도시 연대회의를 개최해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 충청권 자치단체와 손을 맞잡고 상생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

●새해를 맞아 세종시민에게 할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32만 세종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가족 여러분.

세종시는 우리만의 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투자하고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선도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가야 한다.

시민들과 함께 새롭고 희망찬 세종시대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기해년 새해 함께 힘을 모아 시민주권특별자치의 꽃을 활짝 피우는데 앞장서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