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타면제 최종 결정
청주공항 거점 LCC 에어로케이, 면허 취득 여부 3월 확정

 

올 상반기 충북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 현안 해결 여부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충북도 전반에 걸쳐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충북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강호축의 핵심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 결정이 1~2월 중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의 항공사면허신청 결정도 올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충북도가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는 강호축의 핵심사업이다.

강호축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으로 단절된 호남∼강원 교통망을 연결한 뒤 그 기반 위에 첨단산업 육성, 백두대간 국민쉼터 조성, 남북교류협력기반 구축 등을 하겠다는 것이다

강호축 연결을 위한 충북선 철도(청주공항∼제천) 구간은 87.8㎞이다.

강호축 철도 513㎞의 17%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1단계인 청주공항~충주 구간(52.7㎞)과 2단계 충주~제천 구간(32㎞) 등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현재 1단계 구간은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제성 확보를 위한 보완·수정 등을 거치면서 조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 구간의 열차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120㎞이다.

목포에서 강릉까지 가는 데는 열차를 3번 갈아타는 시간을 포함해 5시간 30분에서 최장 7시간 걸린다.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운행 속도가 시속 230㎞로 빨라지고 환승이 필요 없어 운행시간도 3시간으로 단축된다.

충북도는 지난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예타면제 사업으로 건의한 상태다.

예타 면제 사업은 관계 부처 TF와 기획재정부가 논의 중으로 빠르면 이달 중순, 늦어지면 2월 중에는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에어서울에 신규면허를 내준 후, 시장 포화를 이유로 면허 발급을 중단했던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운송면허 심사에 돌입한 상태다.

면허신청 항공사는 현재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양양), 에어프레미아(인천), 에어필립(무안) 등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즈항공은 청주를 기점으로 항공화물 사업을 준비, 면허를 신청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2일 면허신청이 반려된 후 다시 도전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산업 체질 개선 등을 이유로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를 보류한 뒤 법령 개정에 1년여의 세월을 흘려보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면허 심사 절차에 착수, 당초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빨라야 오는 3월중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로K는 올해 항공기 3대를 투입, 일본과 대만, 중국, 베트남을 운항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항공기 2대,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가디언즈항공은 청주를 기점으로 항공화물 사업을 준비 중이다.

23t 규모의 항공기 1대를 도입, 우선 제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비롯해 청주시, 충북상공회의소연합회, 충북관광협회 등 도내 기관·단체와 함께 거점 항공사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관계인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에어로케이가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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