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재검토땐 불필요한 갈등 유발”

 

“현 시청사 부지에 통합 시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확정된 사안이다.”

현 청주시 청사 본관의 존치가 확정되면서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부지 재검토’ 주장을 일축했다.

한 시장은 충청매일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통합 청주시청사 부지는 통합 전 여론수렴과 청주·청원 통합추진위원회 등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 현 위치로 결정했다”며 “이를 재검토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지금까지 시청사 건립을 위한 절차와 부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는 시청사의 위치보다는 어떤 기능과 스토리를 담아 건립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시청사 건립 방침으로 접근성과 미래지향성, 개방성 등 3가지를 꼽았다.

한 시장은 “우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시대적 흐름에 맞게 스마트 오피스가 될 수 있도록 공간 조성이나 건축 설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업무공간과 시민공간을 분리해 카페와 서점, 공연장, 전시관 등을 갖춰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24시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현재까지의 진척 사항에 대해 “토지 보상율은 32%에 머물고 있다”며 “보상협의에 더욱 노력하고, 어려울 경우 수용절차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의회 박노학 의원은 지난해 12월 20일 39회 2차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청사 위치 재검토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본관 건물을 존치하고 시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지 심도있는 고심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현 위치에 시청사를 건립해 효율적인 업무 수행과 민원인 불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현 위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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