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 시민과 ‘함께 웃는 청주’ 실현”

시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안심사회 조성
쾌적한 환경 위해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
복지 안전망 구축·농업 경쟁력 강화 앞장

 

한범덕 청주시장은 “2019년은 시민 누구나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함께 웃는 청주’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래 발전의 든든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혁신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시장을 만나 올해 청주시의 시정 운영 방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복안을 들어봤다.

 

●사상 첫 재선 청주시장이 되셨습니다. 4년 만에 청주시 돌아오신 감회는 어떠신지요.

재선시장 불문율을 깨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다.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 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재선의 기쁨보다는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으로, 시정을 이끌어 본 사람으로, 침체된 청주시를 일으켜 새롭게 도약하는 청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4년간 시정을 이끈 경험과 4년간 바깥에서 시를 바라본 입장,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바라는 저의 간절함을 담아, 더 발전된 청주시를 만들어 가겠다. 

●지난해 시정연설을 통해 2019년 올해를 ‘함께 웃는 청주’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해로 규정하셨습니다. 올해 청주시의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해 주십시오.

우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심사회를 만들겠다. 재난이 예측하기 힘든 여러 가지 형태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재난에 대해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유형별로 위기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우수저류시설 등 체계적인 재난대비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안심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는 건강한 도시이다.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과 이동경로, 화학적 반응 과정을 철저히 규명해 예측, 저감, 배출, 보호 등 4개 분야에 대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세 번째로, 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포용적 복지를 구현하겠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시민의 삶은 더욱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모든 시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적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맞춤복지는 물론, 아이들은 살뜰히 보살핌을 받고 청년은 꿈을 펼치고, 장년은 안정을 누리며, 어르신은 행복한 노후를 보장받고, 몸이 불편해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또 사회ㆍ환경적 여건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없도록 일과 가정의 양립, 혼자서 키우는 육아가 아닌 지역이 함께 하는 육아 시스템과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네 번째로, 창의가 넘쳐나는 건강한 문화를 실현하겠다.

청주는 1천500년 고도의 전통도시로 많은 문화자원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도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지역 고유 자원을 콘텐츠화해 삶과 도시의 문화가치를 높여, 시민에게는 여가를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주도록 하겠다.

중앙공원일대는 사적 공원화해 사직동의 추모공원~고인쇄박물관~정북동토성~상당산성까지 연결되는 원도심 역사문화벨트로 구축해 역사문화도시 청주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중심으로 공예클러스터,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는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발전시키겠다.

‘반찬등속’에 나오는 음식을 ‘전통 청주 한정식’으로 복원, 우리 지역 대표 먹거리로 관광상품화하겠다.

다섯째, 더불어 성장하는 잘사는 경제로 발전시키겠다.

일자리 창출과 서민 경제 안정 등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 답답한 숨통을 트여 주고,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 일자리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출발점이다. 청년, 여성, 어르신, 신중년,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

서민경제의 뿌리인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을 보태겠다.

또 BIO, IT 등 우리 지역의 강점을 살린 청주형 혁신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100년 미래 먹거리를 든든히 준비하겠다.

여섯째,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

청주의 미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과 주민의 삶을 고려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무심천 동쪽의 우암산과 산성까지는 1천500년 고도의 전통 문화도시로, 무심천 서쪽은 4차 혁명시대를 아우르는 최첨단 도시로, 도심을 둘러싼 농촌지역은 목가적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전원도시이면서 윤택한 농촌으로 조성해나가겠다.

일곱째,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 행정을 하겠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새로운 청주를 원하는 85만 청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시스템 정립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일하는 방식 안 바꾸면 미래는 없다’는 신념으로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구현은 물론, 부서 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좌석 공유제 등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업무역량을 높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똑똑하게 일 잘하는 청주시로 거듭나겠다.

●지역 경제를 위해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소개한다면.

도농복합도시인 청주는 농촌의 발전 없이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없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소비자의 편익도 증대시킨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농업도 혁신해야 한다. 스마트 팜, 스마트 축사 등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첨단농업연구단지 조성 및 농업의 6차 산업화 지원을 통해 농업 체질을 강화하겠다. 이외에도, 로컬푸드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ㆍ식품 생산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농촌체험형 특화 사업을 확대하겠다.

농촌을 젊게 만들겠다.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영농정착금 지원은 물론, 영농자금ㆍ영농정착기술교육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불안정한 경제상황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지방분권 등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동심만리(同心萬里), 85만 시민과 3천800여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은 미래의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청주시의 큰 발전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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