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휘호 ‘유지경성’ 1개월만에 완성

 

대한민국 전통 각자 명장인 덕현 기재수(사진 왼쪽) 선생이 3일 진천군을 방문해 서각 작품을 기증했다.

기 명장이 이날 기증한 서각 작품은 진천군의 새해 사자휘호인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새긴 것으로 소나무 재질에 가로 210cm, 세로 73cm의 크기에 무게는 50kg에 이른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은 ‘뜻을 올바르게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음’ 을 이르는 말로 지난해 11월 송기섭 군수가 2019년 군정 운영의 방향과 철학을 담아 내놓았던 신년 화두다.

기 명장은 지난해 11월말 진천군 신년휘호가 확정된 직후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 작품 완성시기를 새해 시무식에 맞추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에 몰두해 통상 2~3개월 걸리는 작업시간을 1개월 남짓으로 단축시켜 완성했다.

나뭇결을 오롯이 살리는 기법으로 유명한 덕현 기재수 선생은 2016년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에 4명밖에 없는 전통각자 부문에서 충북도 유일의 명장이다.

그는 현재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공방에서 작품 활동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운영 중인 개인 갤러리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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