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리·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등 10대 과제 발표

충북 청주시가 2일 올해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청주시는 우선 2017년 수해 당시 우수저류시설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사례를 교훈삼아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수해 예방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수곡동과 복대동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청주시는 민원 발생 등을 감안해 주민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사회적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팀을 구성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한 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 대책 중점 추진이 두 번째 과제이다.

청주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불편이 심해짐에 따라 시 자체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예측과 저감, 배출, 보호 등 4단계로 나누어 산업체 연료 및 자동차 배출 저감 등을 목표로 한 대중교통 중심 교통전환까지 폭넓게 추진한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세 번째로 자가용 중심 교통시스템을 대중교통 기반 교통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청주시의 가구당 자동차 대수는 1.02대로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임을 고려해 자가용 이용 시민들을 대중교통 이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개편, 전기버스 도입 등 단기 방안부터 트램 시범도입,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중교통 전용 지구 조성 등 중장기 방안까지 본격적으로 검토, 추진하기로 했다.

무심천을 경계로 한 동쪽 지역(원도심)을 역사문화콘텐츠를 중심을 한 역사문화벨트로 묶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네 번째 과제이다.

청주시는 사업별 계획을 본격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 종합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역사문화벨트 조성을 위해서는 재정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방침 아래 사직동 충혼탑 주변 메모리얼 파크 조성, 중앙공원 일대 사적 공원 확장 조성 등을 위한 구체적 계획수립 및 단계적 실행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는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 양질의 일자리를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추진을 다섯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 및 역량강화 교육 등에 힘쓰는 한편, 스마트팩토리 사업,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 미래형 산업 육성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여섯 번째로 모든 시민들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하기로 했다.

또 부모들이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보육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청주시는 올해 열린 어린이집 28개소 신규 지정과 국공립어린이집 8곳 확대 등 보육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총 924억원의 아동수당, 총 492억원의 아동수당 지급 등을 통해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청주시는 이런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지정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이밖에 오송 정주여건 개선 등 발전 전략 추진, 옛 연초제조창 재생사업 1단계 준공 및 국가지정 문화도시 확정, 스마트팜 등 미래농업 육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향상, 공간·도서관혁신과 시정혁신 10대 과제 추진 등을 10대 과제에 포함했다.

이상률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2019년은 급격한 기술 진보, 사회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대응하고 준비해 청주시를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야 할 시기”라며 “주요 현안 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부서간 협력 및 점검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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