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주주의 정착’·한국 ‘정권교체’·야 3당 ‘정치개혁’ 강조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날을 맞은 정치권이 신년 인사회(단배식)를 열고 다가오는 2020년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와 혁신 성장과 민생회복 등 경제 재도약을 강조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다짐을 다졌다.

이해찬 대표는 “재작년에는 정권교체를, 작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지역당이 아닌 전국 정당을 만들어냈다”며 “이것을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 아주 크게 압승하는 정치적 성과를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모든 당원들이 잘 준비해서 내년 총선에서 크게 이기는게 이 나라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과업이라고 본다”며 “그래야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해서 민주당이 이 나라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정조준하며 2020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다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새해가 돼서 희망에 부푼 이야기들 많이 했으면 좋겠으나 형편이 그렇지 못하다. 여전히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여러가지 하고 있는 태도나 일들을 보면 전혀 올해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갖기 힘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혁신하는 일을 계속하며 정부 비판뿐 아니라 국민들께 대대적인 비전과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는 정책안을 많이 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헌신하면 우리를 통해 대한민국 희망과 미래를 보지 않을까 한다”며 “한해동안 또 한번 열심히 달려서 국민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정치개혁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신년 당배식에서 “무능한 진보, 허망한 보수를 물리치고 진실한 중도개혁이 바른미래당으로 우뚝 서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이뤄나가겠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정치개혁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연말 단식으로 주장하고 요구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단지 의석 몇 개를 더 얻기 위함이 아니고 합의제 민주주의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침체와 의구심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2019년에는 정치의 새판을 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 이제 우리는 무능한 진보를 물리쳐야 한다. 말로만 보수라고 하면서 분열하고 내용을 갖지 못하는 허망한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선거제도 개혁의 길을 대로로 넓혀 국민을 정치개혁의 길로, 선진 복지국가의 길로 이끄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왜 정치를 하느냐는 질문에 평화당은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다. 가치의 실현을 위해 정치를 한다”며 “입신양명이나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내건 5가지 가치, 김대중 정신 이래로 내걸어온 민생·민주·평등·평화·개혁의 길도 올해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단배식 대신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후문 굴뚝에서 400일 넘도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파인텍(스타플렉스) 노동자들을 방문했다.

이정미 대표는 새해 인사말을 통해 “촛불3주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올해는 위태롭게 흔들리는 개혁의 방향을 다잡는 한 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 변화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들의 한 표가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며 “정의당은 더 나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판을 짜고 중단 없는 개혁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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