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불만 글 홈피 쇄도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부터 선수들이 입을 새 유니폼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화는 창단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유니폼을 바꿔 지난 13일 공개했다.
새 유니폼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 착용했던 오렌지색 줄무늬 유니폼과 한화의 팀 컬러인 붉은색을 접목해 제작됐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촌스럽다’며 한화 홈페이지에 비난성 글을 잇따라 올리며 한화유니폼을 수정하자는 릴레이까지 전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팬들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것 같다”며 “누더기 같고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니폼의 디자인을 몇 개 선택해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어야 한다”며 “차라리 지난해 입었던 유니폼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ggpx’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구상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유니폼을 만든 것 같다”며 “기존 유니폼에 줄무늬를 넣고 거기에 상의 소매만 서로 바뀌었는데 정말 성의가 없는 건지 감각이 없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유니폼 때문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아직 새 유니폼을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았으면 당장 중단하라”,“차라리 빙그레 유니폼으로 돌아가 로고만 한화로 바꿔라”, “유니폼을 디자인하는데 고민한 흔적은 전혀 엿볼 수 없다”, “새 유니폼을 입고 뛸 선수들을 생각하니 끔찍하다”등 비난성 글을 올리며 유니폼수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들이 새 유니폼을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다시 바꿀 계획은 없다”며 “처음이라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팬들의 반응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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