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점 기록…2012년 조사 이후 가장 높게 측정
20~30대 행복지수 낮아…계층간 격차도 상당

2018년 충북도민 행복지수가 62.0점으로 나타나 2012년 조사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신을 불행하다고 느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나 계층 간 차이가 점차 벌어지는 경향도 보였다.

27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조사연구소가 도내 11개 시·군 20세 이상 남녀 7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충북도민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2.0으로 2012년 조사 이후 가장 높게 측정됐다.

연도별 행복지수는 2012년 58.0, 2013년 56.1, 2014년 57.1, 2015년 59.7, 2016년 59.4, 2017년 58.7이었다. 행복지수가 60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행복하다’는 응답은 25.0%, ‘꽤 행복하다’는 13.8%로 전년 대비 각각 1.7% 포인트, 7.0% 포인트 증가했다. ‘아주 행복하다’는 비율도 6.2%에서 8.7%로 2.5%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더 없이 불행하다’와 ‘아주 불행하다’는 응답도 각 1.5%로 지난해에 비해 0.7% 포인트, 0.4% 포인트씩 늘었다. 행복과 불행을 느끼는 계층간 격차가 벌여졌다는 의미다.

세대별 행복지수는 20대 58.2, 30대 56.3, 40대 62.7, 50대 62.0, 60대 65.8로 나타나 젊은 세대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 가구소득에 따른 행복지수는 700만원 이상 소득자가 68.4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이 55.0으로 가장 낮았다. 이 두 계층간의 차이는 13.4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감소했다.

결혼 상태별로는 기혼 63.3, 사별 61.3, 미혼 56.4, 이혼 48.1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0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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