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희 ‘엄마도 위로가 필요해’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하루하루 별 탈 없이 지나가면 큰일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가 전에 하지 않던 말과 행동을 하고 부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 그 행동에 담긴 의미를 잘 찾아보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고 부정적인 행동만 고치려들면 아이는 상처를 입고, 마음속 응어리가 해소되지 않아 부정적인 행동이 더 강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송지희 마인드디자인 상담교육센터장이 ‘엄마도 위로가 필요해'를 냈다.

너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는 요즘 부모들, 불안과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다.

부모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찾아 화해할 수 있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부모는 결코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될 수 없다"며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도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없다.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고, 아이와 얼마나 소통이 잘 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만 바라보는 부모, 아이를 내 삶의 중심에 두는 부모는 아이가 기대에 못 미칠 때 부모 자신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 부모의 자존감은 대물림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만을 바라보기 전에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 나에게 물어보자. 나는 나를 좋아하는가?"

“학부모이기 전에 부모가 되자. 그것이 부모의 참모습이다. 가정은 아이가 태어나 사회화 과정을 가장 먼저 겪는 곳이자 가장 큰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자녀의 바람을 무시하고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으로 키워야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소중한 선물이다. 자녀에게는 각자 삶의 이유와 소명이 있으므로 자녀의 특성을 무시한 채 부모의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방법 등이 담겼다. 296쪽, 1만4천800원,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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