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턴실습 ‘호응’…2010년부터 年 2회 실시
참여형 교육 호평…2번 이상 참가한 학생도 있어

지난 21일 청주마디사랑병원에서 진행한 학생인턴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관절재활센터에서 의료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지난 21일 청주마디사랑병원에서 진행한 학생인턴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관절재활센터에서 의료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진단부터 재활까지 병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의료 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충북 청주 마디사랑병원(원장 변재용)이 시행하고 있는 ‘학생인턴실습’에 참가한 청주의 한 고등학생은 수술실 참관을 마치고 웃으며 말했다.

이 병원은 2010년부터 해마다 1년에 2번 상·하반기로 나눠 학생인턴실습을 하고 있다.

형식적인 실습과 이론 교육보단 참여 중심의 인턴 교육으로 이뤄져 의료 쪽에 관심이 있거나 장래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 하반기 교육이 지난 20일과 21일 이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는 청주지역 6개 학교(충북고, 산남고, 중앙여고, 일신여고, 대성고, 신흥고)에서 의대와 약대, 간호대 등에 진학을 희망하는 18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해 3명씩 6개조로 나눠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트레이너 등 의료 종사자들의 설명을 직접 듣고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의사의 관점으로 수술실을 참관하거나 환자를 돌보는 외래 진료 체험 기회도 가졌다.

물리치료실, 관절재활센터, 임상병리실, 방사선과 등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병원의 구조나 직업에 관한 이해를 높였다.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직접 체험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많은 학생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실습에 참여했다.

실습은 9년 간 진행됐으며, 2번 이상 참가한 학생도 있었다.

청주 대성고등학교 김민수(2년)군은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중앙여자고등학교 오채림(1년)양은 “여러 의료 환경을 직접으로나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의사가 되면 어떤 것이 힘들고 어떤 과정으로 일을 하는지 상세히 알게 돼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배울 수 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마디사랑병원 변재용 원장은 의료 분야에 관심이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목적의식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변 원장은 “학생인턴실습은 지역 학생들을 훌륭한 의료인재로 양성하는데 그 의미를 둔 일종의 ‘재능기부’”라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올바른 직업관을 갖고 학생들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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