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청주방송총국은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 한 복합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1주기를 맞아 다큐멘터리 ‘제천참사 1주기 특별기회:또 그날이 온다면’을 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 방송은 21일 오후 7시3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제작진은 불이 난 스포츠센터 건물이 설계·시공 단계부터 안전에 취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상구 확보, 진화설비 점검 등 평소 사고에 대비한 소방 관리가 허술했던 점, 손님 대피 안내 등 기본적인 화재 대응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이 켜진 사실 등 참사 원인을 차례로 짚었다.

제작진은 여러 화재 참사 이후 국민의 안전 인식을 살펴보는 여론조사도 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은 10점 만점에 평균 4.6점, 정부의 재난·재해 대처 수준은 평균 5.4점으로 평가됐다.

최근 1년간 소방·생활 안전 교육을 받은 응답자는 36.2%에 불과했다. 재난·재해를 대비해 개인과 가족의 대피 계획을 마련한 응답자는 47.3%에 그쳐 개인 안전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과 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 웹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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