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특이점과 인공지능(AI)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특이점과 인공지능(AI)
  • 충청매일
  • 승인 2018.12.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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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경영학과

최근 산업지능(industrial intelligence)관련 박람회와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최첨단 과학기술로 지능화가 더해 가는 인공지능 기반 기계, 의료장비, 산업장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세미나를 통해서 미래 산업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세미나에서 모든 연사들이 발표한 내용중 열쇠말은 단연 ‘특이점’과 ‘인공지능’이었다.

 

특이점(singularity)은 2005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주창한 개념이다. 특이점은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시점을 말한다. 커즈와일은 2045년에 특이점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커즈와일은 이 시기가 되면 인간의 뇌에서 기억만 꺼내 로봇이나 새로운 신체로 옮겨 다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이 극도로 발전해 인간처럼 학습하고 생각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딥러닝(Deepl Learning)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은 ‘약한 AI’ 단계에 해당한다. 학습기반의 자율성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을 넘어 ‘탁월 인공지능’이 되면 과학기술은 물론 사회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1965년 인텔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반도체칩의 용량이 매년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이래로 지금까지 반도체칩 하나의 용량은 무려 270억배 늘었다. 반도체의 성능과 용량의 발전 속도를 볼때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인공지능의 실체를 제대로 인지하고 새로운 전략수립이나 지혜를 모색할 시점이다.

우선, 미래에 대한 진단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막연한 두려움 차원에 머물러 있다면 개인이나 산업계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점점 정교해지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기술, 산업,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개인과 관련 업계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인공지능 활용에 기본인 체계적인 데이터 정리, 알고리즘 개발, 과감한 투자에 신경써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경쟁에서 점차 멀어진다.

둘째, 업무 고도화에 치중해야 한다. 산업 지능 세미나에서 청중의 한 사람은 이런 질문을 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겠는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은 분명히 근로자들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것이다. 업무는 좀 더 고도화되고 충실화될 것이다. 근로자들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작동을 점검하고, 기술을 보완하는 일을 하게 되고 관련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일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은 업무의 고도화와 창의적인 일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셋째, 새로운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 인간의 역사는 머무름이 아닌 점진적인 발전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하고 쇄신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은 상품과 서비스라는 경제의 핵심가치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기술발전은 새로운 방식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꿈꾸는 청년 기업가의 출현을 자극할 것이다.

인공지능 출현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정확한 미래진단과 투자, 업무 고도화, 혁신 모색의 기회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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