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카풀앱 근절 투쟁 결의…청주시 “시민 불편 최소화 앞장”

 

 

전국 택시업계가 20일 총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충북지역 택시업계도 운행 중단에 동참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역 택시업계는 ‘불법 카풀앱 근절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하루 전면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택시업계의 운행 중단은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이다.

전국 법인·개인택시 업계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국회 앞에서 열리는 3차 택시 생존권 보장을 위한 집회를 연다.

충북 택시 4개 단체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IT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준비하는 카풀서비스 중단을 촉구하며 카카오T 호출앱 전체 삭제와 전 조직을 동원한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청주시에 등록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는 각각 1천606대와 2천537대다.

충주지역 택시업계와 제천지역 택시업계도 이날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발하는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조합 다수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시민들의 택시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운행 중단 당일 시민의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주요 노선의 버스 운행을 오후 10시30분에서 11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을 홍보하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택시업계 전문 운행 중단으로 시민의 많은 불편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 등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중단과 함께 출·퇴근 시간 때 유상으로 운송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 제1호의 삭제를 요구하는 개정 법률안 처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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