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지역발전 기여할 실무형 창의인재 양성 매진”
[인터뷰/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지역발전 기여할 실무형 창의인재 양성 매진”
  • 박승민 기자
  • 승인 2018.12.1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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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이후 20년간 700여명 공무원 배출
교육과정 개편해 대학 경쟁력 강화 시동
다양한 특성화시스템 통해 학생 역량 키워
입시 경쟁률 전국 도립대 1위…저력 과시

 

밝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건학 이념으로 1998년에 개교한 충남도립대학교.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충남도립대가 2019학년도 1차 수시모집에서 평균지원율 6.8대 1을 기록하며 전국 도립대 가운데 지원율 1위를 차지했다. 충남도립대가 중·단기 발전계획 및 학과별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공립대학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잡(job)콘테스트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대기업 진출을 위한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고 있는 허재영(63) 총장을 만나 충남도립대만의 다양한 전략과 발전계획안에 대해 들어봤다.

 

●충남도립대는 공무원 양성 대학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개교 이후 20년간 700명의 공무원 배출이 갖는 의미는?

1998년 개교 이래 올해 현재까지 합격자 34명을 포함해 공개경쟁 397명, 경력경쟁 344명 총 741명의 공직자를 배출했다.

이러한 공직 진출 성과가 인정돼 2014년에는 ‘국가대표브랜드공직취업 특성화 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2015년도에는 개교이래 가장 많은 62명의 공직자를 배출한 이후 매년 꾸준하게 50여명의 합격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2008년부터 운영해 온 공채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분기마다 모의고사를 실시해 성적우수자 56명을 선발, 심화학습실(고시반) 운영하고 공채시험 대비 동·하계 특강은 물론 유명 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함께 제공해 집중 교육도 병행한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단순히 공직 배출이 목표인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공직 진출 이후 국민의 봉사자로서 올바른 공직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부처 방문, 공직박람회 관람, 도의회 방청 등 다양한 인성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바로 현장에 적응해 근무할 수 있도록 임용전 일선 공무원들을 초빙 교육을 하는 실무능력 배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8월 ‘학과발전계획 최종 보고회’를 통해 대학 특성화 전략과 3년제 개편, 12개 학과 전체를 포괄한 발전계획안을 확정했다. 개편을 단행하게 된 이유와 기대효과는?

개교 20주년을 맞아 대학 중·단기 발전계획 및 학과 발전계획 수립,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현장중심 교육과정 개편하고 대학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발전계획에는 취업률 74%, 재학생 충원률 97%라는 실사구시(7497) 정신 담겨 있다.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서 12개 학과 별 특성화 전략도 수립했다.

일례로 호텔조리제빵학과는 5년 안에 미슐랭 스타 배출을 목표로 최근 세계3대 조리학교 중 하나인 CIA 한국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소방안전관리학과는 최소 3개의 필수 자격증을 취득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 등을 통해 학과별 경쟁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6개 학과가 3년제로 전면 개편된다. 3년제 개편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기준을 고려한 변화다.

전자분야 사례를 들면 단순히 고등학교만 졸업한 학생들은 NCS 기준에 따라 단순 기계를 조작하는 오퍼레이터에 머물러야 한다. 전문대(2년제)는 테크니션으로 기계 설비 및 유지보수, 3년제 이상은 엔지니어로 종합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3년제 개편은 학생들의 직무선택 폭을 전문대 수준 이상으로 대폭 넓혔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충남도립대만의 전략이 있다면?

학생들을 사회적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특성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으로 타 대학과 차별화를 기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세계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특성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복수학위제로 캐나다 스프랏쇼 칼리지(SSC)와 라셀 칼리지 등과 MOU를 맺는 한편 싱가포르 디멘션스 인터네셔널 컬리지와 필리핀 세부 산호세 종합대학교 부설 ESL센터 등과 어학연수 협약을 체결,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7명의 학생이 해외 인턴십에 참여했고 300여명의 학생들이 필리핀과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서 어학연수를 마쳤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취업동아리를 전문화 시켰고 잡(job)콘테스트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대기업 진출을 위한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내년 신축 기숙사가 완료되면 신입생 100%가 입실할 수 있어 생활 불편함을 해소시키는 한편 교육부 ‘3S+1C 교육증제' 특성화사업 선정, 충남도내 유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선정 등 다양한 혜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입시 경쟁률 3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어떻게 분석하는지?

학생정원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시점에서 우리 대학의 입시경쟁률이 3년 연속 상승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2016년은 6.1대 1의 수치를 보였고 2017년은 6.5대 1을 기록, 올해 6.8대 1까지 달성했다. 다른 전문대와 비교해도 뛰어난 성적이다.

올해 대전·세종·충청지역 전문대와 비교하면 수시 1차 평균 경쟁률인 5.66보다 20%나 높은 수치다.

전국 7개 도립대학교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입시 경쟁률은 충남도립대학교의 저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충남도민이 설립해 주신 공립대로서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교육복지 실현과 지역균형발전을 실현, 대학의 사회에 대한 공적 책임과 기능을 높여왔다.

설립 취지에 맞춰 누구라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 제도를 설계, 요즘 청년 대다수가 대학을 졸업하면 빚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처지다. 돈이 있어야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대학에서 배운 모든 지식과 학문을 사적 소유로 생각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지식과 학문은 자아를 실현하는 수단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공동체의 공유물이 돼야한다. 그래야 젊은이들이 자존감과 창의를 갖고 사회 혁신을 이끌 수 있다.

이에 충남도립대학교는 교육복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학금혜택을 확장한 결과 올해는 한 학기 평균 장학금이 등록금보다 많은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 입시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보인 것은, 이러한 우리 대학의 변화와 도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도 지역 대학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충남도립대는 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산학협력단의 운영 현황과 성과는?

충남도립대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은 한 몸이다. 올해 대학 중단기 계획을 수립하며 특성화 목표를 ‘충남 지역발전에 기여할 실무형 창의 인재 양성'으로 제시했다.

산학협력단은 2004년 3월 독립법인으로 설립, 산업발전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새로운 기술 개발, 보급 및 사업화를 지원함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요 조직은 특성화육성사업단, 풀뿌리기업육성사업단, LINC+육성사업단, 창업지원교육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이뤄져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결과 교육부 전문대학 특성화 육성사업 연차평가 A등급 획득,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풀뿌리기업 육성사업 선정 및 우수등급 획득,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연차 평가 S등급 획득 등의 훌륭한 성적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이 직접 사회적기업 창업교육을 수행하는 ‘충남도 창업지원교육센터 운영 사업자'로 선정 등 지역사회 성장과 지방자치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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