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5100만 달러 흑자…반도체는 주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 잇단 대외 악재 속에서도 충북이 118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17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올해 11월 충북의 수출액은 19억9천300만 달러, 수입액은 5억4천200만 달러로 총 14억5천1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5.9% 증가했고, 수입액은 8.4% 감소했다.

이 기간 충북은 전국 49억 달러 흑자 중 29.4% 비중을 차지하며 2009년 1월 이후 9년 10개월(1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전국 흑자 규모가 9월 95억 달러에서 10월 65억 달러, 11월 49억 달러로 점차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현상도 컸다.

수출 품목에선 전기전자제품(32.8%), 화공품(23.2%), 정밀기기(18.2%)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도내 수출 품목 1위인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며 수출 고공행진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국가별로는 EU(72.7%), 대만(41.9%), 중국(9.4%)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홍콩(-13.5%), 미국(-4.3%), 일본(-3.4%)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은 충북 전체 수출의 80.6%를 차지했다.

수입 폼목에선 기계류(31.9%), 유기화합물(23.7%)이 증가했고 반도체(-63.0%), 기타 수지(-34.5%), 직접소비재(-20.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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