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비대위 “진천유치 정치적 입김 작용해”
평가점수 음성 높아… 궐기대회 등 강력 대응

제2국가대표선수촌 선정과 관련, 음성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의 반발 확산과 함께 법적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의 진천군 유치 확정에 대한 부당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음성군 관내 32개 지역 단체장으로 구성한 국가대표선수촌 범 군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경명현)는 정치적 입김에 의해 진천군으로 확정된 국가대표선수촌 선정은 한마디로 의혹 투성이라고 강력 주장했다.

비대위가 공개한 평가점수 결과에 따르면 후보지 선정 평가결과 음성군이 5개 항목에서 14.94점을, 진천군이 10개 항목에서 6.22점을 얻었고 종합점수에서 음성군이 54.12점, 진천군이 45.74점을 얻어 음성군이 8.38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2차 수질환경 종합평가에서도 음성군이 52.89점을 얻어 47.11을 받은 진천군보다 월등히 앞섰으나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선수촌 후보지 선정시 평가를 전문기관 용역 평가인 정량적 평가를 중시하지 않은 채 검증도 되지 않은 선수촌 자문위원들의 평가결과로 선정한 것은 진천군을 선정하기 위한 계획된 사전평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대한체육회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비상대책위는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2월10일 자문위원회에서 의결된 해당 지역 시·군·구의 공문 추천방식을 묵살하고 전화로 연락해 추천을 받아 처음부터 정당한 추진이 아니었다”며 “이는 내부적으로 이미 부지를 선정해 놓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이의제기, 법적 소송에 대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선정 부당성을 덧붙였다.

비상대책위는 “특히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선수촌 정량적 평가 시 충북도의 공문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충북도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은 사실이 충북도의 회신 공문을 통해 밝혀질 경우 공문서위조로 형사고발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국가대표선수촌 진천 확정을 무효로 재평가하지 않을 경우 대한체육회가 제2선수촌 후보지역을 확정 발표하는 날짜에 맞춰 범 군민궐기대회를 불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비대위는 감사원 감사 요구와 국무총리 면담 등 선수촌 진천 이전과 관련해 범 군민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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