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서 전원 잔류 확정

 

차기 총선은 2020년 4월15일 치러질 예정이다.

아직 1년 4개월여 남았지만 내년 초부터 각 정당이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실상 총선을 향한 ‘총성’이 울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유한국당 발(發) 정계 개편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일단락 됐다.

무성한 뒷말에도 이번 한국당 인적쇄신에서 살아남은 충북지역 당협위원장들은 2020년 총선 준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곧바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역의원 21명 지역구를 포함한 총 79개 지역의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강특위는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전국 지역구 253개 중 173개에 기존 당협위원장 잔류를 확정하고 79개 지역을 공모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서 현역 의원 112명 중 21명이 대거 포함되면서 한국당 내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란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러나 충북에서는 당협위원장 전원이 생존에 성공하면서 한국당 내 후폭풍에도 별다른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협위원장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진 만큼 차기 총선을 위한 준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회를 노리던 인사들은 후일을 기약하면서 전략 수정을 위해 ‘장고’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전당대회 이후 또 한 번 지역조직 교체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이 돌고 있는 만큼 여기에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는 지난 14~15일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벌여 현역 국회의원 평가를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0년 총선 당 공천을 위한 현역의원의 지역활동 평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현역의원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충북지역 현역은 도종환(청주 흥덕)·오제세(청주 서원)·변재일(청주 청원)·이후삼(제천·단양) 의원 등 4명이다.

민주당의 여론조사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충북지역 정가가 총성 없는 ‘21대 총선’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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