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특허출원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국내에 출원된 특허(실용신안, 디자인 등 제외)는 14만176건으로 2003년의 11만9천401건에 비해 17.4%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특허출원 증가율이 매년 2-3%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볼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불황속에도 기업 등 각 경제 주체들이 연구개발(R&D)투자를 늘렸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IT관련이 7만8천625건으로 절반 이상인 56.1%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해 이 분야가 국내 산업의 주요 성장동력임을 재입증했다.

다출원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만4천900건으로 2003년(1만1천4건)에 이어  1위를 고수했고 LG전자 1만1천433건, 삼성SDI 4천190건 순이었고 외국기업으로는  필립스(네덜란드)가 1천392건으로 가장 높은 12위를 차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향후 국내 경기회복의 청신호"라며 "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신속하게 특허로  권리화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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