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감.경무관 승진 폭 `47년생 조기퇴진'에 달려

젊고 개혁 성향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허준영(53) 경찰청장 체제가 본격 출범하면서 조만간 경찰 수뇌부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허 청장은 이번주 초 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뒤  곧바로 수뇌부 인사를 단행, 경찰 개혁을 위한 첫 포석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허 청장과 경찰청장 후보 경합을 벌였던 이상업 경찰대학장이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 발탁돼 감에 따라 김홍권 경찰청 차장과 하태신  경기경찰청장은  관례에 따라 용퇴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될 서울경찰청장, 경찰대학장, 경기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 경찰 내 `빅4'인 치안정감급은 현재 치안감급에서 발탁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이기묵(56.충남) 경찰청 정보국장과  최광식(56.전남)  전남경찰청장, 이택순(53.서울) 청와대 치안비서관, 어청수(50.경남) 경남경찰청장,  김대식(56.경북) 대구경찰청장, 한정갑(50.대전) 울산경찰청장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들 치안정감 승진 후보군은 현재 대부분 간부후보 기수나 치안감  승진  연도면에서 다른 치안감들과 비교해 낮은 만큼 사실상 `세대교체'형 인사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수도치안의 책임을 맡을 서울경찰청장에는 최광식 전남경찰청장과 이기묵 정보국장, 이택순 치안비서관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연령 정년'을 앞두고 있는 1947년생(生)들의 `조기 퇴진'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무관과 치안감 승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재 경찰 내 1947년생들은 용퇴하는 치안정감급 3명을 제외하고 모두 6명.

여기에다 계급 정년을 앞둔 경무관 1명과 공석인 지방경찰청 차장 5명,  지난해말 신설된 경기경찰청 4부장 등을 합할 경우 경무관 승진은 최대  18명으로  늘어날수 있다.

 치안감 승진도 치안정감 승진으로 비는 4자리와 신설된 경기경찰청  차장  등을 감안하면 최대 9명까지 늘어날 것을 관측된다.

치안감 승진 후보에는 김용화 정보통신관리관, 최석민 교통관리관, 하옥현 외사관리관, 송강호 기획정보심의관, 윤시영 감사관, 홍영기 혁신기획단장,한진희  공보관, 한강택 경비부장, 김철주 보안부장, 서영호 정보관리부장, 김상환 경무부장, 조용연 베이징주재관, 김도식 경기경찰청 3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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