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칼럼]슬픈 크리스마스
[김창규 칼럼]슬픈 크리스마스
  • 충청매일
  • 승인 2018.12.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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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나눔교회 목사·시인

한 청년의 죽음이 불러온 사회적 충격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스스로 온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이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삼권 보장하라고 외치다가 싸늘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1948년 8월 26일 태어나 1970년 11월 13일 운명을 달리한 청년의 나이는 고작 22살이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가 남긴 말들은 구구절절 노동자들의 인권과 생존권을 담보하고 있었습니다. 전태일이라는 노동자였습니다. 그렇게 세상을 등진 그는 노동자들의 신앙처럼, 현재는 청계천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순례지가 된 사건 현장의 하나로 돼 있습니다.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김용균 청년이 컨베이어벨트에 끼어서 몸이 두 동강이 나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 청년은 겨우 24살의 비정규직노동자였습니다. 청년의 죽음이 가져온 파장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슬펐습니다. 그가 남긴 물건들이 영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컵라면 3개와 작업복 한 벌 그리고 세면도구가 그가 일하는 현장에서 발견된 것들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말할 것입니다. 김용균 그는 생계를 위해서 일하다 죽은 한국의 비정규직노동자의 참담한 현실을 대변하고 죽은 젊은 노동자입니다. 24살은 너무 젊습니다. 김용균 비정규직노동자는 전태일 열사보다 2살이 많지만 그는 죽음으로서 세상에 알려진 사람입니다. 김용균 이라는 청년의 존재를 누구도 몰랐지만 이제 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이렇게 처참하게 숨진 것에 대해서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수백 만명 들어와 있습니다. 그들도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도 산재로 인해서 얼마나 많이 세상을 떠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해서 죽은 청년의 옆에 그를 구할 단 한 사람이라도 배치가 되었으면 그는 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해 지금도 방황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아니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군대도 있고, 경찰도 있고, 소방관도 있고, 의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하나 청년의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준 김용균 젊은이의 비극적 죽음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가게 될까요. 슬픈 현실입니다.

크리스마스 12월25일 성탄절이 의미하는 것은 누구나 잘 압니다. 낮고 천한 말구유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가 세상에 왜 오시는지 묻지 않아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최악의 크리스마스로 기억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약속한 대통령의 공약이 무용지물 되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갖 비리의 온상인 구조적 악법들이 철폐되지도 못했고 4년 전 세월호 304명의 죽음의 진실도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슬픈 크리스마스, 누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사람이 있나요. 가난한 자, 고통당하는 자, 고독한 자를 위해 오시는 예수, 그의 오심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없이 메리크리스마스는 슬플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수백 만명 들어와 있습니다. 그들도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도 산재로 인해서 얼마나 많이 세상을 떠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해서 죽은 청년의 옆에 그를 구할 단 한 사람이라도 배치가 되었으면 그는 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해 지금도 방황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아니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군대도 있고, 경찰도 있고, 소방관도 있고, 의사도 있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하나 청년의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준 김용균 젊은이의 비극적 죽음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가게 될까요. 슬픈 현실입니다.

크리스마스 12월25일 성탄절이 의미하는 것은 누구나 잘 압니다. 낮고 천한 말구유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가 세상에 왜 오시는지 묻지 않아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 탄생을 기쁜 날이라고 기독교에서는 축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노래가 울려 퍼지고 성탄 트리의 조명이 발고 환하게 거리를 수놓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합니다. 선물을 주고받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축하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최악의 크리스마스로 기억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약속한 대통령의 공약이 무용지물 되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갖 비리의 온상인 구조적 악법들이 철폐되지도 못했고 4년 전 세월호 304명의 죽음의 진실도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슬픈 크리스마스, 누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사람이 있나요. 가난한 자, 고통당하는 자, 고독한 자를 위해 오시는 예수, 그의 오심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없이 메리크리스마스는 슬플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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