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본격적인 감산준비에 착수했다.

하이닉스의 감산방침은 도시바와 밴가드 등 일본과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대폭적인 64메가 D램 감산발표에 뒤이은 것으로 최근 공급과잉으로 인해 급격한 가격하락을 겪고있는 반도체 수급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 13일 “지속적인 D램 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리했다”며 “내주부터 감산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규모와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이달말부터 감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달말부터 다음달초까지 일부 생산라인에 대해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감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산규모는 한달 생산량의 20%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감산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으나 내부적으로 최근의 경영여건 등을 고려해 감산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앞서 대만의 D램 생산업체인 밴가드는 이달부터 64메가 D램의 생산량을 20-25%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일본 도시바도 재고조정 차원에서 7월하순부터 8월중순까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욧카이치 공장의 생산량을 30% 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한편 13일 오전 현재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64메가 SD램(8M×8 PC133) 가격은 전날보다 1.52% 하락한 0.81-0.93달러(평균 0.90달러)를 기록햇으며 128메가 D램(16M×8 PC133)은 1.10% 떨어진 1.63-1.90달러(평균 1.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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