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추운 겨울, 여러분의 혈관은 안녕하신가요?
[건강칼럼]추운 겨울, 여러분의 혈관은 안녕하신가요?
  • 충청매일
  • 승인 2018.1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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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연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한방내과2 교수

알록달록 우리 주위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단풍이 지고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왔다. 안팎의 온도차가 극심한 겨울, 우리 몸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혈관 건강이다. 우리 몸의 혈관은 주변 온도에 따라 수축하거나 확장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수축해 혈류량을 줄여 열 손실을 막고 온도가 높아지면 확장되어 혈류량을 늘림으로써 열 방출을 증가시키게 된다.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온도가 높은 상태에 있다가 추운 바깥으로 이동하게 될 때, 혈관의 갑작스런 수축이 일어나면서 평소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져 있던 부분이 막히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막힌 혈관 주위의 조직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심장이나 뇌와 같은 예민한 기관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를 심근경색, 뇌경색이라 한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극심하여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표현될 정도로 나타나며 순식간에 심장마비로 이어지므로 신속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하다. 위와 같은 통증이 수분간 있다가 소실되는 경우는 일시적으로 막힌 혈관이 다시 개통되는 경우인 협심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기 전 미리 검사를 통해 심장혈관의 상태를 점검 해 보아야 한다.

뇌경색은 뇌출혈과 함께 흔히 중풍, 뇌졸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졸중풍, 졸중(卒中)이라 해 갑자기 당한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군(群)에 속하기 때문이다. 즉,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 뇌경색의 특징이며 뇌의 기능이 다양한 만큼 어떤 부분이 손상을 받느냐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갑자기 한쪽의 팔과 다리가 힘이 없는 경우, 말이 둔해 지는 경우, 식사를 삼키지 못하고 기침을 지속하는 경우, 걸음이 술 취한 듯 비틀거리거나 물건을 집으려 할 때 떨림이 심한 경우,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한쪽의 얼굴, 팔, 다리의 감각에 이상이 있는 경우 모두 뇌경색의 가능성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뇌의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빠른 검사와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중풍과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을 탄력 있고 유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은 맵고 짠 등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인공 당류가 많이 들어간 음식, 음주, 흡연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사질환의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심혈관이나 뇌혈관의 상태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심적환과 같은 약물은 부작용이 적으면서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늘, 생강, 양파 등은 열이 많은 식품으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체질에 따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상의를 통해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겨울은 잠장(潛藏)의 계절로, 양기(陽氣)를 지키고 정(精)을 저장해야 생발(生發)의 계절인 봄에 기운을 잘 펼칠 수 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야간에 운동하러 나가는 것은 혈관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삼가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모자 등을 착용해 갑작스런 온도 변화를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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