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LCC(저비용항공사)는 누가?

가디언즈항공도 항공화물 전용사업자 신청
충북도·청주시·기관·단체, 지원 사격 나서

내년 1분기 중 7번째 LCC(저비용항공사)가 날개를 펼칠 전망이다.

2015년 에어서울에 신규면허를 내준 후, 시장 포화를 이유로 면허 발급을 중단했던 국토부가 다시 심사를 재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청주공항에 여객과 화물운송 항공사가 동시에 설립될지 주목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발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규 면허를 신청한 항공사 중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업체는 ‘에어로K’와 ‘가디언즈항공’ 두 곳이다.

지난달 7일과 14일 각각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면허 신청이 반려된 에어로K는 두 번째 도전이다.

청주공항에서 여객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계획서에 항공사 간 과당 경쟁, 청주공항 용량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소비자 편익 부분도 대폭 보완했다.

에어로K는 내년에 항공기 3대를 투입, 일본과 대만, 중국, 베트남을 운항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항공기 2대,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가디언즈항공은 청주를 기점으로 항공화물 사업을 준비 중이다.

23t 규모의 항공기 1대를 도입, 우선 제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전국 20여 개의 화물 대리점과 화물운송 협약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도는 이들 항공사가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격에 나섰다.

청주시, 충북상공회의소연합회, 충북관광협회 등 도내 기관·단체와 함께 거점 항공사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관계인 의견을 국토부에 냈다.

국토부는 지난 10월 말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면허발급 기본 요건에 해당하는 항공기 보유 대수는 3대 이상에서 5대 이상으로 상향됐으며, 운항개시 예정일부터 3년 이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본금 150억원 이상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자본금의 2분의 1 이상 잠식된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강화됐다.

새 기준에 따라 내년 1분기 이내에 면허 신청 항공사에 대한 발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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