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임원들 현 전무이사 재추대 반대

충북롤러연맹이 임원들의 의견차이로 전무이사 선임에 실패, 당분간 전무이사가 공석으로 남을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무이사는 해당종목의 실질적인 총책임자인 중요한 자리인데다 롤러는 충북체육의 간판종목이기 때문에 오는 5월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있어 충북체육계의 관심이 이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충북롤러연맹은 지난 12일 청주의 모 식당에서 총회를 갖고 현 이재수 회장을 재추대하고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시 회장을 맡게 된 이재수 회장이 현 한관희 전무이사를 다시 전무이사로 추대하자 일부 임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 회장은 그 동안 한 전무이사가 롤러연맹을 원활하게 이끌어 온데다 올해 충북에서 소년체전이 열리는 점을 내세워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지만 일부 부회장들의 반대의사에 부딪혀 전무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일부 부회장들은 롤러연맹 관례상 전무이사는 단임제로 맡아왔기 때문에 이회장의 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젊은 경기인 출신이 전무이사를 맡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임원간 의견차이를 보이자 한 전무도 명예롭게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전무이사를 다시 맡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부회장들이 추천하고 있는 A씨도 선수지도 등을 위해 전무이사를 맡는다는 게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전무이사가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서로 전무이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전무이사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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