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4539억 확보…3105억 늘어
국회 심사 과정서 1775억 증액
최근 10년간 최고의 성적 거둬
오랜 숙원사업 대거 해결될 듯

충북도가 2019년 정부예산에 지난해 보다 3천105억원이 증가한 5조4천539억원을 최종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5조1천434억원에 비해 6.0% 증가한 것이며 정부예산안 5조2천764억원에 비해서는 3.4%가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국회증액 등 1천775억원은 최근 10년간 정부안 제출 이후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시킨 예산 중 최고의 성적이다.

여기에 오랫동안 묵혀 있었던 숙원사업이 한꺼번에 해결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충북발전을 견인할 핵심 SOC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국가 SOC예산이 국회심사 과정에서 3.2%(1조2천억원) 증가한 반면 충북 SOC예산은 정부안 보다 9.1%인 1천102억원이 증가, 최근 5년간 국회에서 증액시킨 SOC 예산규모 중 최고 수준이다.

국회에서 증액된 SOC예산은 2015년 146억원, 2016년 769억원, 2017년 345억원, 2018년 1천64억원 등이다.

특히 충북 최대의 SOC사업인 중부내륙선 철도 3천403억원을 비롯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천256억원, 청주 북일~남일 국대도 435억원,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진입도로 100억원, 제천 연금~금성 국지도 70억원, 영동~용산 국도 55억원 등 핵심 인프라 사업비가 지난해 보다 대폭 늘었다. 신규사업으로 청주 남일~보은 국도 건설 7억원(총사업비 894억원), 입장~진천 국도 5억원(총사업비 1천218억원)로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2억원(총사업비 970억원) 등이 반영됐다.

그러나 충북의 현안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구간 확장사업은 균형위의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신청한 관계로 정부와 국회의 방침에 따라 반영되지 않았다.

그동안 미해결 됐던 충북의 오랜 숙원사업도 대거 해결됐다.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7억원(총사업비 200억원), 단양군 보건의료원 건립 20억원(총사업비 200억원),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 13억원(총사업비 200억원) 등이 대표적인 숙원 사업들이다.

이밖에 충북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바이오·의약 및 태양광 등에 다양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태양광 아이디어 시제품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45억원), 세포치료제 상용화지원 시스템 구축(15억원),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5억원) 등 충북의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에 신규사업이 반영돼 충북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충주시 단월정수장 노후상수도 정비사업(19억8천만원) △오송 연제저수지 수질개선 사업(9억8천만원) △증평경찰서 신축(20억원) △충주시 보훈회관(5억원) △옥천경찰서 이전(2억원) △청주교대 수영안전 교사교육관 건립(23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산을 확보했다.

충북의 2019년 분야별 정부예산 확보 현황은 복지·여성분야 1조 5천988억원(29.3%), SOC분야 1조 3천252억원(24.3%), 산업·경제분야 8천198억원(15.0%), 농업·산림분야 7천792억원(14.3%), 환경분야 4천144억원(7.6%), 소방·안전분야 1천535억원(2.8%), 문화·관광분야 1천380억원(2.5%) 등이다.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정부의 지방비 부담 확대 및 전국 지자체간 정부예산 확보 경쟁 등으로 예산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며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과 합심해 지역현안 사업비를 대부분 반영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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