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 행정·교육기관들의 교류중단과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입개방이후 일본제품 가운데 TV 등 가전제품 판매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담배는 오히려 늘고 있다.

유통업계와 담배인삼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일본제품 전문매장을 비롯해 하이마트 분평점과 E-마트 청주점 등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은 3-4월에 비해 매출이 50%가까이 떨어지면서 반일감정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눈에 두드러지고 있으나 외산담배 점유율 9.9%중 일본담배는 60%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E-마트 청주점관계자는 TV와 캠코더 등 일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경우 지난 1/4분기 월 7천만원까지 매출이 올랐으나 최근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반일감정과 경기침체 등 여파로 매출이 4천만원 정도로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이마트 분평점은 6월들어 일제 가전제품 판매가 70%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일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시큰둥한데다 일제를 찾는 고객에게 국산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밖에 소니 청주점과 마그넷 청주점도 일본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떨어진데다 A/S 부실에 따른 불만이 커지면서 구매가 일지 않아 전시용으로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전통적인 황색담배 생산단지 명성에도 불구, 충북지역에서는 마일드 세븐으로 알려진 일본담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충북지역본부는 5월말현재 외산담배 점유율이 전국 최고인 9.9%에 달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일본 역사교과서 파동에 따른 반일감정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중 일본담배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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