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의 팽개친 중구의원 ‘눈총’

대전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정옥진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내팽기치고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해 비난을 사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2시 중구 총무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있음에도 부위원장에게 위원회 진행을 맡기고 자신의 지역구 문창동 문창시장 고객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석했고, 앞서 지난 6일 기획공보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도중에 정회를 선언한 후 대흥동 행사장에 참석했고, 지난달에도 행정사무감사 도중 교회예배를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동료의원은 “다른 의원들도 각자 자신들의 지역구 행사장에 참석하고 싶고 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중구의 1년 예산이 어디에 쓰였는지 또 어떻게 쓰일것인지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런 중요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것은 의원 스스로가 구의원 신분을 포기한 것과 같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미 구민들로부터 중구의회는 불신을 얻고 있다. 정 위원장 혼자 보여준 행위로 인해 전체의원들이 정 의원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불신이 더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