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리 주민들 잇단 집회
군의회도 반대 성명 발표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 주민들이 6일 마을회관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 주민들이 6일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반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신기리 마을 주민 150여명은 이날 마을회관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분진과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로 인해 마을존립 기반이 붕괴된다며 생존권 사수를 위해 소각시설 사업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매 저하와 중원대 및 학생군사학교 장병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 폐기물 보관 및 소각시설 설치는 백지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를 위해 열린 지난 5일 열린 273회 2차 정례회에서 성명을 내고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차영 군수도 지난달 원주지방 환경청을 찾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괴산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군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아시아유기농 지방정부협의체 의장국인 괴산이 세계 친환경 유기농업 위상을 추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업체는 지난달 12일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냈다. 군은 법률검토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설치 불가 입장을 업체에 회신했으며, 환경청은 오는 12일까지 검토 결과를 해당 업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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