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원 전담부서 신설·기획국 설치·초등부서 통합 등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조직 개편 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조직 개편 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 지원 강화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조직개편안을 6일 발표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 본청의 정책기능 강화와 교육지원청·직속기관의 학교현장 지원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설명했다.

본청은 기능 중심으로 개편해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에서 3국 2담당관 12과 48팀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본청 ‘기획관’이 ‘기획국’으로 승격되면서 ‘정책기획과’, ‘예산과’, ‘체육안전과’, ‘노사협력과’가 배치돼 교육정책 개발과 조정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본청 교육국은 ‘학교혁신과’,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를 배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행정 기능 효율화를 위해 각 담당을 팀으로 변경하고 기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기존 대상 중심인 ‘유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 등은 모두 폐과한다.

본청 행정국은 기존 ‘총무과’와 ‘행정과’, ‘재무과’, ‘시설과’를 두고 ‘교육복지과’가 폐과된다.

직속 기관은 12기관 34부(과) 8분원(관)에서 12기관 37부(과) 2센터 12분원(관)으로 변경한다.

교육지원청은 10기관 25과 13센터 102담당 11소속기관에서 10기관 28과 13센터 113팀 13소속기관으로 변경된다.

조직개편의 눈에 띄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행정업무를 담당할 학교지원 담당 부서의 신설이다.

본청은 ‘학교지원기획팀’이, 교육지청원에는 학교지원 전담과(청주)나 전담팀(충주·단양)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부서에서는 학교의 입찰과 시설 점검, 교원 관리, 학교폭력 등의 행정업무를 담당해 실질적인 학교의 행정업무 간소화에 중점을 둔다.

기획국 정책기획과에는 정책 개발·조정을 위한 ‘기획조정팀’이 신설된다.

예산과는 ‘학교회계팀’을 신설해 공립학교 회계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까지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체육보건안전과 ‘학교안전담당’은 ‘체육안전과’로 격상된다. 충북교육청 5대 교육시책 중 하나인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노조(단체)를 교육정책 추진의 파트너이자 협력 대상으로 보겠다는 도교육청의 의지도 반영해 ‘노사협력과’가 설치된다.

기획관실에서 맡아오던 행복씨앗학교는 교육국에 새로 설치되는 학교혁신과로 옮긴다.

교육국 학교혁신과는 ‘혁신교육과정팀’을 배치해 유·초·중·고교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고 행복교육지구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미래인재과에는 ‘창의융합교육팀’이, 학교자치과에는 ‘민주시민교육팀’이 신설된다.

행정국 시설과에는 ‘교육공간기획팀’이 신설돼 학교신설, 증축, 개축 시 학생들의 교육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유·초·중학교와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 권한도 도교육청 본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위임된다.

이를 위해 청주·충주·제천교육지원청에는 감사 전담팀이 설치되고, 군 단위 교육지원청은 총무팀 내에 감사담당 공무원을 두고 감사를 하게 된다.

충북중앙도서관의 명칭은 ‘백곡교육도서관’으로 변경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호를 사용한 단재연수원도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지금은 호평을 받고 있어 독서교륙 진흥을 위해 형식적인 이름보다 독서광 백곡(栢谷) 김득신 선생을 떠올려 ‘백곡도서관’으로 변경했다고 김 교육감은 설명했다.

충주학생회관도 ‘중원교육문화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개정안을 27일까지 입법 예고한 뒤 내년 1월 열리는 충북도의회에서 조례안이 의결되면 관련 규칙을 정비해 2019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