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유망업체 M&A 등 성장성 높일 것”

충북 향토기업인 (주)대원(대표이사 전응식)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한다.

대원은 베트남 사업과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170억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6일 대원은 이같이 밝히고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이며, 사채 만기일는 5년이라고 설명했다.

사채발행 대상자는 국내 대형 증권사, 자산운용사, 기타 금융기관 등이다.

대원에 따르면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베트남 추가 사업투자와 M&A 등을 통한 성장성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원은 안정적 재무구조에 더해 이번 자금조달로 향후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베트남 다낭에 아파트 1천400세대를 내년에 분양 예정이다. 사업부지가 다낭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바닷가와 인접해 현지 주민은 물론 외국인 투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도시에서도 개발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호찌민에 544세대 규모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으며, 하노이에선 VMEP공장부지(1만2천500여평)를 빌딩,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시공 자회사인 대원이앤씨를 통한 도급공사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대원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 사업(뷰티클리닉, IT서비스, HMR푸드플랫폼 등)을 강화하고, 4차산업, 바이오 등 유망한 업체 M&A 및 투자로 기업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원은 3분기 연결누적 매출액 2천622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분기순이익 299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3%, 75.1%, 47.6% 오른 수치다. 3분기말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은 1천270억원으로 부채비율 45%, 유동비율 324%이다. 업계 내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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