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2동 주민들은 매봉산공원의 민간개발 추진을 서둘러 달라고 청주시에 촉구했다.

매봉산공원민간개발촉구수곡2동민대책위원회는 6일 “2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2020년 7월1일 실효될 예정”이라며 “청주시 자체 재원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충당하기엔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이른바 ‘도시계획 일몰제’ 대상인 매봉산공원이 시 예산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개발 방식으로 하루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매봉산공원 민간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수곡2동 주민 숙원인 서원보건소가 건립되고 토지주 보상으로 사유재산권 침해를 해소할 수 있다”며 “매봉산공원 민간개발이 지역경기 활성화와 수곡2동 복지정책 실현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봉공원(41만4천853㎡, 2천40가구)은 현재 교통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청주시의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은 38곳 548만1천㎡다. 이들 공원을 조성하려면 1조4천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은 전체 면적 5만㎡ 이상 공원시설은 민간사업자가 매입해 70%는 공원으로, 30%는 아파트 등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다.

청주시가 일몰제 대상 공원시설 가운데 현재 민간개발로 추진하는 시설은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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