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개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음성·예산, 전국 유일 ‘1등급’
대전시교육청 5등급 ‘불명예’

충청권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청렴도 공개로 희비가 엇갈렸다.

충북도와 대전시가 선전한 반면 충남도와 세종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교육청의 경우 대전시교육청이 낙제점을 받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충북 음성군과 충남 예산군이 전국 ‘군’ 단위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으며 높은 청렴도를 보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교육지원청, 공직유관단체 등 612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해마다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기관 내부 직원, 전문가·업무관계자 등의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측정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의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전년대비 0.18점 상승한 8.1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외부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 점수가 큰 폭을 상승했다.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평균 점수는 8.35점으로 전년 대비 0.22점 상승했고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0.06점 상승한 7.72점, 전문가·업무관계자 등이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는 0.32점 상승한 7.61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도가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2등급을, 대전시가 1단계 올라 2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도와 세종시는 지난해보다 각각 3, 1단계 급락해 4등급으로 떨어졌다.

특히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해 충청권 전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북도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이 각각 2등급을 받았으며 충남도교육청은 3등급을 기록했다.

기초단체 ‘시’ 단위에서는 충남 공주, 논산, 당진, 서산, 천안시가 2등급으로 충청권 중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충북은 제천시가 지난해보다 2단계 올랐지만, 3등급을 기록했으며 청주시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충주시는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하며 4등급에 머물렀다.

‘군’단위에서는 전국적으로 충북 음성군과 충남 예산군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예산군은 외부청렴도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으며 내부청렴도에서는 2등급을 기록,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음성군은 내부와 외부청렴도에서 모두 2등급을 받으면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다.

지방공기업의 경우 대전시설관리공단, 충북테크노파크, 충남개발공사가 종합 2등급을 얻었고,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충북개발공사는 3등급을 획득했다.

충청권 지방공기업 중 청렴도 최하위 기관은 대전도시공사로 확인됐으며 지난해보다 1단계 낮아진 4등급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 밖에 대전테크노파크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조사대상 기준에 미달해 집계에서 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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