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수 기자

2018년 예산군 행정사무감사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해 9일간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본 기자는 예산군의회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를 첫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느낀 것을 평가해 본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맥 빠진 행정사무감사였다고 평가해 본다.

실제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없는 질의로 긴 시간을 보내면서 행감 분위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한편 담당부서의 업무가 아닌 타 부서에 대한 질의로 답변석에 앉은 실·과장을 당황하게 하는 등 송곳질의는 찾아보기 어려운 맥 빠진 행감이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유독 한 초선의원에 대한 말들이 많이 돌았던 행감이였다. 

제8대 초선의원으로 입성한 K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별도서식으로(엑셀서식) 작성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해 각 실·과 자료제출 담당자들을 당혹감을 주면서부터 시작됐다.

아울러 행감이 시작되자 K의원은 긴 시간 대안과 핵심 없는 질의로 나 홀로 행감장 분위기를 만들고 예산군과 관련 없는 영상을 방영해 전체적인 감사장 분위기를 혼자 주도해 나가려는 듯 한 느낌을 줘 다른 의원들과 감사장을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총을 받았다.

또 증인출석요구가 안 된 증인을 답변석으로 불러 질의 같이 않은 질의로 갑질 논란을 부추기는가 하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자치단체장의 권한까지 따져 물어 자질에 대한 논란 등 K의원에 대한 말들이 유독 많았던 행정사무감사였다.

한편 또 다른 일부 의원들도 질의 중 질의 본질에서 벗어나 삼천포로 빠진 질의로 시간을 허비하는 한편 질의보다는 부탁과 당부하는 식의 말로 이번 행감 시간을 대부분 허비해 사전에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이 확연히 보이는 의원도 있어 자질에 대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부분 의원들이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나름대로 공부하고 행정사무감사에 참여했겠지만 준비한 만큼 집행부를 상대로 심도 있는 질의와 보충질의가 없어 사실상 맥이 빠지는 행정사무감사로 평가받으면서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의원들은 군민들을 대표하고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임했는지 되돌아보고 2019년 행정사무감사는 보다 철저한 준비로 의회의 기능을 해주길 군민들은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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